쿠엔카는 가기 전부터 정말 많은 한국인들에게서
'정말 너무 너무 아름다운 도시'라는 이야기를 숱하게 들은 곳이기도 하고,
에콰도르 현지인에게서도 '쿠엔카는 에콰도르 사람들이 은퇴후 살고 싶은 곳 1위'라는 이야기를
들은 곳이기도 하다.
도대체 얼마나 예쁘길래- 하는 호기심에서 가게 된 쿠엔카.
사실, 쿠엔카도 예쁘지만- 그것보다 과야킬에서 쿠엔카까지 가는 길에 어느 순간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
그게 더 아름다웠다.
버스 안에서 바라다보느라 사진을 남기지 못했지만,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펼쳐진 멋진 산과, 그 중간 중간에 보이는 크고 작은 예쁜 호수들!
쿠엔카에서 1시간 거리에 갈수 있다는 '카하스 Cajas 국립 공원'의 모습이 저런 모습인가보다- 했다.
쿠엔카에서는 2박 3일 머무르면서
거의 동네 산책만 계속 한 것 같다. 인포센터에서 안내해 준 구시가지 걷는 코스를 따라 걸어보기도 하고,
무작정 골목 골목을 따라 걸어보기도 하고.
약간 뽀빠얀과 비슷하면서, 그보다는 더 붐비고 큰 도시.
알록달록 빨간색 벽돌과 예쁜 발코니들. 오래된 자갈길이 풍기는 작은 유럽도시같은 느낌.
아-이래서 사람들이 예쁘다고 했구나!
쿠엔카를 걸으면서 좋았던 것은 보고타만큼은 아니지만 곳곳의 벽면에 그려진 예쁜 벽화들,
그리고 정말 많은 크고 작은 공원과 그 공원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었다.
여유가 느껴지는 도시-
호스텔에서 같은 도미에 묵었던 한 남자애는 이곳의 편안함이 너무 좋아 1주일 넘게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하기도..
시간많은 장기 여행자이거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야하는 여행자라면
이곳이 딱일 것 같다!
<Tip> 쿠엔카 숙소
Hostal Yakumama
2박 3일 머물렀던 곳.
구시가지에 위치하고 있어 구시가지 돌아보기에 편리함.
무엇보다 좋은 것은 가격!
6인실 도미토리 1bed 9.5달러. 조식포함.
조식도 잘 나오는 편이고, 전반적으로 시설이 편리하게 잘 구비되어 있고, 깔끔하게 관리되는 것 같음.
공용공간으로 사용하는 거실, 정원 등이 넓어서 좋았음.
와이파이는 방에서는 잘 안되지만 거실, 정원, 식당에서는 잘 터짐.
큰 규모로 하는 호스텔이기 때문에 가족적인 분위기는 없지만,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편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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