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 동안 갈라파고스에 있었어요.

너무 오랜만의 포스팅이라 왠지, 이런 말투가 나오네요.


갈라파고스는 와이파이가 정말 약한데다가, 툭하면 끊기기 일쑤여서 

카톡으로 메시지 주고받는 것도 답답해서 잘 못할 지경이었어요.

그래서 블로그는 물론이고, 팟캐스트 업로드도 할 수 없었답니다.

덕분에(?) 정말 매일 매일, 자연 속에서 신나게 신나게 놀았습니다.

물론, 매일 매일 엄청난 돈이 쑥쑥 지갑에서 빠져나가기도 했지요....ㅠㅠ


처음에 7박8일 일정으로 비행기를 예약했다가 아무래도 짧겠다 싶어 9박10일로 연장을 했는데,

섬에 도착한 날 밤, 9박 10일도 짧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무려 8만원을 더 주고 13박 14일로 연장해서, 바로 어제 섬에서 나왔답니다.


물론, 섬에서 나오니, 시장에 싱싱한 과일과 야채들이 넘쳐나고, 물가는 절반으로 내려가고,

와이파이는 어딜가나 빵빵하니 정말 너무 너무 좋아요.


하지만-

지난 2주 동안 섬을 하릴없이 거닐고, 다이빙하고, 스노클링하며 느꼈던 그 희열과 충만감은 따라올 수 없네요.


처음 발트라 섬에 도착해서 셔틀버스를 탔는데, 셔틀버스가 갑자기 멈췄어요.

왜 그런가 봤더니 이구아나 한 마리가 총총히 걸어가더군요.

어떤 분은 활주로에서 비행기가 이구아나 때문에 멈추는 것도 봤대요. 


선착장에 있는 많은 벤치들 위에는 바다사자들이 늘어지게 누워 잠을 자고 있고,

선착장 앞바다에서 바다사자와 새끼 상어, 거북이들이 헤엄치는 것을 볼 수 있는 곳.

스노클링만 해도 바다사자와 거북이들을 볼 수 있고

늘어져 있는 바다사자의 다양한 포즈에 웃음 짓게 되는 곳.


어마어마하게 큰 만타 가오리와 함께 바다를 헤엄치고

백상어, 망치상어를 눈 앞에서 보는 기이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곳.


어딜 가나 처음 들어보는 새소리가 사방에서 울려퍼져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던-

찌는 듯이 더웠지만, 그래도 행복했던 곳.


그런 곳에 있었습니다.

2주 가까이 있었지만, 충분히 다 보지 못하고 와서 나중에 한 번 더 가야할 것 같아요.

나중에는 크루즈를 타고, 가보지 못한 섬에 꼭 가보고 싶어요.

환갑 정도 되면, 가볼 수 있으려나요.


관련 정보는 사진 투척 후에!!!






<Tip1> 갈라파고스 입도 방법

2016년 3월 13일, 과야킬-산타크루즈/산크리스토발-과야킬 기준 정보.

키토 또는 과야킬에서 항공이동. 발트라(산타크루즈 섬으로 갈 수 있는 공항이 있는 섬) 또는 산크리스토발로 in 가능.

보통 산타크루즈 in, 산크리스토발 out 일정으로 간다고 함.

일정이 짧으면 산타크루즈 in-out, 산크리스토발 in-out을 해도 상관없지만, 만약 한 개 섬 이상을 볼 계획이라면

in, out 섬을 다르게 해서 항공권을 예약하는 것이 좋을 것임. 

한 섬에서 다른 섬으로 이동하는 보트 비용이 30달러이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려면 60달러가 듬.


과야킬 공항에 가면 국내선과 국제선 카운터 중간에 갈라파고스 관련 카운터가 있음.

그곳에 가서 20달러를 내고(갈라파고스 여행객 짐 검사 및 공원 보존에 들어가는 비용 보존을 위한 것이라고 함)

짐검사를 하면 짐에 택같은 것을 걸어줌.

거기에서 받은 종이를 가지고 항공사 카운터에 가서 체크인을 하면 됨.

주로 살아있는 생물/씨앗 류를 가지고 갈 수 없게 되어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리스트가 인터넷에 있는 것으로 암.

우리같은 경우 참치캔, 각종 양념, 면류를 사가지고 갔는데 아무 문제 없었음.


산타크루즈 발트라 공항에 도착하면 다시 한 번 짐검사를 하고, 입도비 100달러를 내면 입도카드를 줌.

이 입도카드는 섬에서 나갈 때 다시 사용하므로, 절대 잃어버리면 안됨.


발트라 공항에서 짐을 찾고 나가면 공항 바로 앞에 셔틀버스가 있음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5분 정도 가면, 선착장에 도착.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1달러) 산타크루즈 선착장에 하차. 

산타크루즈 선착장에 하차하면 시내버스가 있음. 시내버스로 푸에르토 아요라(마을)로 이동(2달러. 약 40분 소요)


<Tip2> 지극히 주관적인 갈라파고스 세 개 섬 정보! 산타크루즈 VS 이사벨라 VS 산크리스토발


1) 산타크루즈

가장 많은 사람이 사는 섬. 약 16000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고 함.

동시에 가장 많은 여행객이 머무르는 섬이기도 함. 그래서 다른 섬에 비해 여행자들을 위한 식당과 기념품 가게, 

다이빙 업체, 여행사, 숙소 등이 가장 많이 있음.


가이드 없이 혼자 가볼 수 있는 곳 중에 꼭 가봐야할 곳 : Las Grietas, Tortuga Bay

라스 그리에따스는 스노클하기에 정말 좋은 곳임. 하지만 바위가 많으니 아쿠아 슈즈 챙겨가야 하고, 

스노클장비 빌려가야 함. 정오에 해가 중천에 떠있을 때 가면 더 좋음.

또르뚜가 베이는 꽤 걸어야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을만큼 해변이 아주아주 예쁨.

스노클하기에 아주 좋은 곳은 아니지만, 서핑을 할 수 있는 파도가 센 해변이 있고, 그냥 수영을 하거나 태닝을 할 수 

있는 잔잔한 해변이 있음.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 : Seymour, Gordon Rock.

세이모어는 오픈 워터 자격증만 있어도 갈 수 있으나 고던락은 어드반스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고 함.

하지만 어떤 업체에서는 오픈 워터 자격증만 있어도 데리고 간다고 함.

우리는 세이모어에서만 다이빙을 했는데 조류가 세고 시야가 좋지는 않음. 

우리는 망치상어 몇 마리를 아주 뿌연 시야로 몇 마리 보고, 그냥 화이트 팁 상어 2-3마리 정도를 봤는데

다른 한국인 여행자는 고던락보다 세이모어에서 큰 상어 떼를 훨씬 많이 봤다고 함.


절대 비추 다이빙 업체 : 알바트로스. 사장/직원/다이브 마스터 모두 너무 불친절함. 다이빙할 때 케어를 잘 안해줌.

추천 다이빙 업체 : 아카데미 베이. 직접 해본 건 아니지만 다른 일행이 이곳에서 했는데 만족도 높음.

체크 다이빙 하고 들어가고, 중간 쉬는 시간에 물 속에서 봤던 물고기들 도감보면서 설명해준다고.

케어도 잘 해주고, 이곳에서 가는 다이빙 포인트가 다른 업체랑 다르다는 이야기도 있음.


스노클링 투어 : 산타페 투어.

직접 가보진 못하고 이야기만 들었는데, 물개들이랑 엄청 많이 수영할 수 있었다고 함.


스노클 장비를 직접 사서, 갈라파고스 있는 내내 여기저기에서 스노클링을 많이 했는데,

정말 다이빙을 하지 않아도 스노클만으로도 볼 수 있는 물고기들이 정말 많으니, 다이빙 자격증이 없어도 될듯.

그리고 다비이 자격증 없어도 가이드 케어 하에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체험다이빙도 있음.


2) 이사벨라

당일에 다녀올 수 있는 1일 투어가 있는데 이 투어는 갔다온 사람은 정말 100프로 다 비추하는 듯.

우리는 2박3일로 다녀왔고, 그 중 하루는 튜넬레스 투어, 하루는 화산투어를 하고, 하루는 그냥 동네에서 수영하고 놈.

홍학 서식지와 거북이 서식지를 보기에 가장 좋은 섬. 왜냐하면 마을에서 걸어서 10-20분정도면 가볼 수 있음.

튜넬레스 투어는 정말 잊히지 않는 투어. 스노클링을 두 번 하고, 마지막에 튜넬레스라는 지형을 보고 오는 투어인데

상어, 해마, 거북이 등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운좋게 만타레이도 볼 수 있었음.

이사벨라에만 사는 펭귄과 파란발 부비새 볼 수 있었고, 튜넬레스 지형이 정말 정말 아름다움.

시간 여유가 있다면 이사벨라 튜넬레스 투어는 꼭 해보면 좋을 듯.

우리는 산타페 투어와 튜넬레스 투어를 고민했는데, 여행사에서 하나를 고를거면 튜넬레스 투어를 고르라고 해줌.


이사벨라는 다른 섬들에 비해 식당도 적고, 물가는 더 비싸고, 시장은 훨씬 작고 먹을거리가 없음.

만약 이사벨라에 몇 박을 할 계획으로 들어갈것이라면 다른 섬에서 야채류를 좀 사가지고 가는게 좋을 듯..


화산 투어는 가이드를 잘못 만나서(영어가이드라고 했는데 영어가 안되는 가이드가 와서 아무 설명을 못들음..)

별로였음.

지형 자체는 멋졌지만, 멋진 것도 잠깐....4-5시간을 땡볕에서, 아무것도 모른채 걸어야만 해서...좀 아쉬웠음.


3) 산크리스토발

정말 제일 좋았던 섬.

갈라파고스의 주도여서 그런지 다른 섬보다 훨씬 길도 잘 포장되어 있고, 관공서들도 많이 있고,

섬 전체적인 분위기가 깨끗하고 훨씬 잘 정돈되어 있음.

여행사/식당 등은 산크루즈 섬보다 적긴 하지만 부족한 느낌은 없음.

섬 규모가 작아서 훨씬 지내기에 편리한 게 있었고, 다른 섬에 비해 더 비옥한 느낌. 녹색 식물들, 예쁜 꽃나무들이

훨씬 많아서 예뻤고, 동네 곳곳에 공원들이 많이 있었음.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 : 키커락

조류가 정말 세지만, 지형이 너무 멋져서 정말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포인트!

이곳에서 망치상어 정말 가까이서 세 마리를 보고, 엄청난 수의 물고기 떼도 보았음.

산크리스토발의 모든 다이빙이 그런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2층짜리 큰 보트를 타고 다이빙 팀과 스노클링 팀이 함께 가는데, 서비스도 정말 좋았음.

그리고 몇 군데 다이빙 업체를 다녀봤는데 산타크루즈와 다르게 사진/동영상 찍어주는 건 기본제공이 아닌듯.

우리가 한 업체에서는 다이브 마스터가 사진찍어주면 사람들 케어 못해준다고, 고프로를 빌려주지만

다이브 마스터가 찍어줄 수는 없다고 함.


근데 키커락 조류가 정말 엄청나서....다이브 마스터가 사진 찍으면 안될 것 같긴 함.


가이드 없이 가볼만한 곳 추천 : Tijeretas hill, Punta Carola

티헤레따스 힐은 다른 동생들이 추천해줬는데, 물개들이랑 원없이 수영했던 곳이라고...

우리는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물개 많이 봤고, 스노클링하기에 되게 좋은 위치임.

푼타 카롤라는 시야가 좋진 않았지만(모래 해변이라...) 얕은 바다에서 바다거북 5마리를 떼로 보았던 곳.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마지막으로 정리한다면!!

다이빙을 한 번만 할 것이라면 키커락!

스노클링 투어를 한 번만 할 것이라면 튜넬레스 투어!

그냥 무료로 스스로 스노클링을 할 것이라면 산크리스토발의 Tijeretas hill이 최고!

해변에서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다면 산타크루즈의 또르뚜가 베이!


섬을 한 개만 선택해야한다면, 산크리스토발.

섬을 두 개 선택해야 한다면, 산크리스토발과 산타 크루즈.

세 개 섬을 다 보고 싶다면 아무리 못해도 최소 9박10일은 되어야 할 듯.










이동 정보를 요청하신 분이 계셔서 콜롬비아 내 이동 정보만 간추려 보았습니다.


1. 보고타 공항 - 시내

트란스 밀레니오 이용.

이용 방법 참고 :

2016/02/16 - [100일간의 남미 여행/콜롬비아] - D+01, 도시 전체가 미술관 같은 보고타에 오다

2. 보고타 - 카르타헤나 (항공 이동)

비바 콜롬비아 이용. 2명 128,000페소.(1USD=약3,000페소) 약 2시간 소요.


3. 카르타헤나 공항 - 시내 (택시)

택시 이용. 10,000페소. 정찰제.

같은 여행객과 택시를 쉐어할 수 있다면 비용 절약 가능!! 


4. 카르타헤나 시내 - 버스터미널 (버스)

대중교통 '메트로카' 이용해서 버스터미널로 이동. 1인 1,700페소. 약 1시간 소요.


5. 카르타헤나 - 산타마르타 (버스)

Express Brasilia 이용. 1인 30,000페소. 약 4시간 소요.


6. 산타마르타 - 타강가 (택시)

산타마르타 터미널에서 타강가까지 택시 15,000페소. 약 3-40분 소요.

터미널에서 산타마르타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산타마르타에서 타강가까지 버스로 이동하면 훨씬 저렴함.


7. 타강가 - 산타마르타 (버스)

1,400페소. 약 15분 소요.


8. 산타마르타 - 타이로나 국립공원 (버스)

산타마르타 시장 버스정류장에서 타이로나가는 버스 탑승할 수 있음. 버스 7,000페소. 약 1시간 소요.

돌아올 때도 같은 버스 터미널에서 하차함.

버스터미널에서 센트로까지 도보 이동 가능(약 20분) 


9. 산타마르타 - 메데진 (항공)

산타마르타 시내에서 산타마르타 공항까지 택시 28,000페소. 약 30-40분 소요.


10. 메데진 공항 - 시내

택시 이동. 60,000페소.

밤 늦게 도착하지 않으면 공항버스 이용해서 시내로 가는 것 가능.

시내에서 택시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하거나, 시내에서 메트로를 이용해서 이동하면 저렴하게 이동 가능.

택시비가 저렴한 편이고 미터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택시 이용 편리함.


11. 메데진 - 뽀빠얀

버스 이동.

메데진-뽀빠얀(17:30출발, 새벽5시 도착) 볼리바리아노 버스 이용. 1인 68,000페소

밤버스인데 에어컨이 너무 빵빵해서 정말 추웠음. 침낭이나 두꺼운 옷 필수!


12. 뽀빠얀 - 이피알레스

뽀빠얀-파스토(6시간, 35,000페소), 파스토-이피알레스(2시간, 8,000페소)

뽀빠얀에서 이피알레스까지 직행도 있는데, 우리가 갈 때는 없었는지 파스토에서 내려서 다시 버스표 구입해서

이피알레스로 이동함. 총 소요시간 약 8시간.


13. 이피알레스 - 툴칸

이피알레스에서 출입국 사무소가 있는 국경까지 택시 또는 콜렉티보로 이동.

택시는 10,000페소. (인터넷에서 최근 정보로 6-7천 페소로 봤는데 너무 피곤해서 흥정도 안하고 그냥 탐)


*콜롬비아 쪽 출입국 사무소에서 출국 도장 받고, 걸어서 다리 하나 건너면 에콰도르(툴칸) 국경임.

에콰도르 출입국 사무소에서 입국 심사 거친 후에, 바로 그 앞에서 택시를 타고 툴칸 버스 터미널로 이동하면 됨.

택시 3.5USD


14. 툴칸 - 키토

버스 7USD. 약 5시간 소요.

로컬 버스. 중간 중간에 계속 정차하고 사람이 타고 내림.

키토 북부 터미널에서 내려야 구시가지로 이동하기가 좋음. 탈 때 어느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지 확인해야 함.












어제 저녁, 키토에서 버스를 타고 바뇨스에 왔다.

오는 길 내내 창 밖 풍경이 예뻐서 참 기분이 좋았는데,

바뇨스 근처에 거의 다와서는 창 밖으로 멀리 화산에서 뿜어져나오는 뿌연 연기가 보여 너무 너무 신기했다.

바뇨스에 와서 무엇보다 좋은 건,

해가 진 후에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

그동안은 큰 위험을 느끼지 않았다고 해도, 해가 지고 난 후에는 긴장이 되기도 하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에

밤에 막 돌아다니지 않았는데 바뇨스는 정말 치안 하나는 좋은 것 같다.

누군가는 좀도둑이 많다고 하지만, 마을 전체가 관광지여서 그런지 생활 수준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항상 보이던 경찰들도 이곳에는 보이지를 않는다.

가게들도 다 활짝 열려있고, 심지어 밤 9시가 넘은 시간에도 다 활짝 열어놓고 장사를 하고 있으니-

그동안은 느껴보지 못했던 편안함이다.

오늘은 밤마실을 나갔다 왔는데, 마치 태국에 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전반적인 물가가 싸지는 않지만 숙박비가 저렴해서 참 좋다.

(현재 묵고 있는 D'Mathias 호스텔은 더블룸이 1인당 9달러다.)

갈라파고스에 더 있고 싶어 비행기를 땅기는 바람에 이틀 후에는 또 떠나야한다는 게 참 아쉽다.


오늘은 영탄이와 자전거를 타고 디아블로 폭포를 보러 다녀왔다.

자전거를 타고 15km 정도 가면 되는데, 가는 길이 거의 내리막길이라서 완전 스릴 장난아니었다.

근데 워낙 바람이 많이 불고, 차도로 달려야하기 때문에 조금 긴장되긴 했지만

산들로 둘러싸인 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기분은 진짜 최고였다!


폭포 역시, 우리는 아직 이과수 폭포를 보지 않아서인지, 너무 멋졌다!

정말 장관이더라. 이것도 이렇게 좋은데 이과수 폭포는 어떤 느낌일까.


아무튼 참 오랜만에 자유롭게, 긴장하지 않고, 마음껏 동네를 돌아다니고, 자전거 타고 이랬더니

너무 너무 좋았다.


<Tip> 디아블로 폭포 자전거로 가기

동네 투어사에서 자전거를 빌리면 지도와 함께 가는 길을 알려준다.

맵스미가 있다면 길 찾는 건 어렵지 않다. 거의 한 길이기 때문에...

자전거 대여비는 하루 5달러.

자전거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가는 길은 거의 내리막길이긴 하지만 더러 오르막길도 있긴 하다. 그 이야기는 돌아올 때는 거의 오르막길이라는 것.

자전거를 타고 가는 건 어렵지 않지만, 디아블로 폭포 도착해서 폭포까지 한참을 걸어야하기 때문에,

돌아갈 때 자전거를 탈 엄두가 나지 않는다.

다행히 돌아갈 때는 트럭에 자전거를 싣고, 트럭을 타고 갈 수 있다. 비용은 1인당 2달러.


디아블로 폭포 입장료는 1인 1.5달러.

입구에서 한참 걸어내려가야 하고, 돌아올 때는 한참을 또 걸어 올라와야 한다.

폭포 아주 가까이까지 갈 수 있다.



너무나도 좋았던 콜롬비아를 떠나 버스를 타고, 타고, 또 타서 힘들게 밤 늦게 키토에 도착했다.

(에콰도르에서 버스를 타보니, 콜롬비아 버스 시스템이 얼마나 체계적이고 안전했는지 알 수 있었다.)


키토에 도착한 날 밤부터 비가 거세게 내리더니, 다음날도 계속 비가 내리고 우중충...

밝고 쾌활했던 콜롬비아와 다르게 키토의 첫인상은 약간 우울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키토에서 주어진 시간은 단 2일. 

맘 같아서는 뜨끈뜨끈한 전기장판 밑에 쏙 들어가서 귤이나 까먹으며 뒹굴뒹굴 거리고 싶었지만

여기엔 뜨끈뜨끈한 전기장판 따위 존재하지 않으니- 그냥 부지런히 밖으로 나가보았다.


키토 첫 날.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던데 처음에는 그렇게 예쁜 줄 모르고 돌아다니다가

구시가지 완전 중심부로 가면서부터는 어쩜 이렇게 보존을 잘 해놨을까 감탄이 나왔고,

거리 거리마다 우뚝우뚝 서있는 오래된 식민지풍의 건물들과 오래된 돌바닥길,

그리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대성당까지...너무 예뻐 또  한번 감탄했다.

보고타는 현대적이고 예술적인 느낌이 강했던 반면, 키토의 구시가지는 정말 시간이 멈춘 것 같은 풍경이랄까.

하지만 전체적으로 톤이 어두운데다가 날씨까지 우중충해서 뭔가 을씨년스러운 느낌은 있었다.


키토에 와서 영탄이가 한 일은 '키토 치안' '키토 소매치기' '키토 담배' 를 키워드로 폭풍 검색 하기.  

워낙 구시가지가 치안이 안좋다고 해서 살짝 쫄았나보다.

그리고 에콰도르는 달러를 써서 그런지 체감물가도, 실제 물가도 콜롬비아에 비해 훨씬 비싸다.

콜롬비아에서 한 갑에 2800페소(약 1달러)였던 것이 키토에서는 4.5달러...

이리저리 담배를 찾아 헤매다가 결국 당분간은 금연을 한단다.


키토 둘째날.

보고타로 치면 '트란스 밀레니오'같은 것이 키토에도 있다. 에코비아.

둘째날인 오늘은 에코비아를 타고 과야사민 미술관에 다녀왔다. 에코비아는 정말 정말 정말....

싸지만...사람이 너무 너무 너무 많다.

정말 사람과 사람이 꽉 밀착되서 움직일 수도 없을정도였는데, 

오늘 이곳에서 만난 한국인 커플은 결국 그곳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고 한다.

0.25센트라는 정말 저렴한 교통수단이지만, 그 정도로 사람이 붐비면 소매치기를 안당할래야 안당할수 없을 것 같다.

그냥 걷거나, 택시를 타거나(택시도 저렴하다) 하는 게 안전할 듯.

아니면 정말 아무것도 지니지말고 타거나....


과야사민 미술관은 좋았다.

과야사민의 그림을 원본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림의 색감도 직접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하지만 콜롬비아에서 워낙 자유롭게 곳곳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돌아다녀서 그런지

가이드의 동행없이는 돌아다닐 수 없고, 잠깐 앉아서 그림을 감상할 여유조차 없이 움직여야 하는 게 불편했다.

미술관 안에서 사진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가이드가 동행하며 움직인다.

영어로 설명을 해주는 건 좋았지만, 아주 유창한 영어는 아니라서 알아듣기 힘들었다. (나의 영어도 문제지만...;;)


키토에 일요일 밤에 도착하는 바람에, 구시가지를 돌아다녔던 월요일에 모든 박물관이 휴관이라

가고 싶었던 박물관에 가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제 내일이면 또 짐을 싸고, 이동을 한다. 내일은 바뇨스행.

이렇게 짧게 짧게 움직이는 게 맞나 싶은 밤이다.









소심한 남편 영탄이의 다이빙 강사의 고향, 뽀빠얀.

국경을 넘기 전에 들를까 말까 고민하던 곳이었는데, 하도 음식 자랑을 해서 결국 하루 들르기로 결정!!


근데, 정말 안들렀으면 큰 일날 뻔 했다.

게다가 영탄이가 처음으로 더 머무르고 싶어했던 도시!!


뽀빠얀의 하얀 건물들과 그 바로 위에 손에 잡힐듯 파란 하늘과 뭉게뭉게 하얀 구름은

정말 너무 너무 너무 아름다웠다.

그동안 봤던 도시들의 건물이 다 그래피티로 장식되어있거나 원색으로 알록달록하게 칠해져있었다면

뽀빠얀은 도화지처럼 하~~얀 건물들로 빼곡히 채워져있고,

2층 건물도 찾아보기 힘들만큼 건물들도 낮다.

식민지풍의 건물은 아주 잘 관리되어서 예쁘고, 중소도시답게 조용하고 한적하다.

하지만 곳곳의 공원들에 북적이는 학생들과 거리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음악들로 전혀 심심하지 않았던.

그런 곳이었다.


또 다이빙 강사 레오나르도가 추천해줬던 음식들도 하나같이 다 맛있었다 :)


정말, 전체 일정을 늘릴 수만 있다면 지루해질 때까지 3일이고 4일이고 좀 쉬엄쉬엄 게으름을 피우고 싶었던

그런 곳이었는데. 결국 하루 밖에 머물지 못하고 이동을 했다. ㅠㅠ


만약 에콰도르-콜롬비아를 육로로 이동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시간내서 들러도 좋을 것 같다!





메데진에 오기 직전의 1박 2일 캠핑과 트래킹, 잦은 이동으로 기진맥진해있던 우리는

메데진에 와서 완전 긴장감이 풀려서 굉장히 게으른 하루하루를 보냈다.

메데진에서의 첫 날은 숙소가 있는 Poblado지역을 어슬렁 거리며 구경했고,

둘째날에는 겨우 힘을 내서 센트로(구시가지) 지역에 가서 보테로 광장과 안티오키아 박물관,

산 안토니오 광장 등을 둘러보고, 케이블카를 타고 갈 수 있다는 Santo Domingo라는 곳에 갔다왔다.

셋째날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서 도저히 안하면 안되겠다 싶어 리얼시티투어를 했는데,

정말 정말 대 만족이었다.

내가 메데진에 대해 알게 된 것 대부분은 이 워킹투어를 통해서다.


메데진은 마약왕 파블로 코소바르가 태어나고 활약하던 곳으로 

한 때 마약 카르텔로 악명이 높았던 도시였다. 보고타에서 바이크 투어할 때 가이드도 그랬던 것처럼

정말 20년 전만해도 메데진에 관광객이 간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한다.

이번 메데진 워킹투어를 담당한 가이드는 28살이었는데, 그 가이드 역시 자기의 어린 시절은 항상 공포였다고

말했다. 같은 동네의 이웃이 죽는 것을 봤고, 항상 사람들이 죽는 것이 일이었다고 한다.


물론 이것들이 마약왕 때문만은 아니다.

콜롬비아는 아주 오랜 기간 극좌파와 극우파의 대립으로 내전이 멈추지 않았고, 

극좌파와 극우파가 만든 비합법적 군대가 마약 카르텔과 결합하면서 더 큰 폭력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전에는 게릴라들이 산간지역에서 주로 활동하였고, 그것이 그저 정치적인 문제였다면

이들이 마약 카르텔과 결합하면서부터는 폭력이 도시 안에서 발생하게 되었고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

경제적인 문제,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확대되며 상황이 훨씬 복잡해졌다고 한다.


메데진 뿐 아니라 콜롬비아 전체가 오랜 내전과 군부독재 하의 인권침해, 폭력으로 상처가 많은 나라일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콜롬비아 사람들은 참 밝았다. 

낯선 외국인인 우리에게 친절했고, 항상 열려있었고, 쾌활했다.


그 이유를 가이드는 '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 수 없기 때문이었다고.

아마 그래서 우리가 갔던 안티오키아 박물관의 전시 중에 '기억'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았나 보다.

산 안토니오 광장의 보테로 조각도 그렇고...


메데진은 재미있는 도시다.

옛날에 폭력이 난무했던 도시라고 생각하기엔 어려울 정도로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고, 아름답다.

그 중간에 산간지역에 빼곡히 자리잡은 집들, 고가 아래 즐비하게 늘어선 중고벼룩시장,

광장 곳곳에서 쥬스와 간식거리를 파는 상인들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하루 더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있었다고 할 수 없을만큼 

흥미로운 도시, 메데진. 

정말 나중에 콜롬비아는 꼭! 꼭! 다시 와야할 것 같다.





산타마르타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타이로나 국립공원'에 갔다.

한국에 있을 때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가지말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곳이었다.

하지만, 정작 이곳에 오니 정말 거짓말같이 '지카'에 대한 경계가 확 무너져버렸다.

현지인들도 그곳 지카 모기는 살지 않는다고 하기도 하고. 

아무튼 그래서 1박 2일로 타이로나 국립공원에 갔다.

타이로나 국립공원에 간다고 하면 현지인들은 하나같이 그곳이 자기가 정말 사랑하는 곳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됐다.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여기 사람들이 이렇게 좋아하나.


그리고 그곳에 가서, 그 이유를 알았다.


타이로나 국립공원은 산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라 그 사이에 두 개의 생태계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식물과 동물종이 서식하는 곳이라고 한다. 

검은 짖는 원숭이, 티티원숭이, 붉은 딱따구리, 이구아나, 재규어, 다양한 종류의 도마뱀, 열대 수중생물들, 

독수리, 콘도르 등 400종이 넘는 새들, 희귀 앵무새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물론..난 보지 못했다.)

뭐, 자연적 가치가 어떻든 간에, 그런 걸 다 떠나서 그곳은 참 아름다웠다.

어마어마하게 큰 나무들과 나무들 사이에 어마어마하게 큰 벌집, 

어마어마하게 큰 바위들과 그 바위와 나무들 사이로 들려오는 바다소리. 

그리고 어느 순간 눈 앞에 펼쳐지는 파란 바다.


2시간 넘게 산길을 걷는 트래킹이 쉽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우리는 El cabo de san juan 이라는 지점까지 가서 1박을 했는데,

해가 지자 인공 불빛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하늘에 별들이 쏟아질 것처럼 보였고,

텐트에 누워서도 별을 볼 수 있었다. 별과 멀리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 정말 낭만 그 자체였다.


바다도 굉장히 깨끗하고 예뻐서, 바라보는 것도- 그 안에 들어가 수영하는 것도- 모두 좋았다.


두 번째 날은 체크아웃을 하고 다시 밖으로 나가는 길에 La piscina 라는 곳에 멈춰 스노클링을 했는데,

바다 속에 예쁜 물고기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스노클 장비를 빌려주는 아주머니 때문에 더욱 기분이 좋았다.

처음엔 '장사꾼은 어딜 가나 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그 아주머니는 그냥 장사꾼이 아니었다.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우리에게 어디에 가면 무엇을 볼 수 있는지 설명해주고 싶어서

지나가는 다른 여행객을 불러세워 통역을 부탁해서 어디어디로 가라고 설명을 해주었다.

하지만 통역을 해준 현지인도 영어가 서툴러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다 통역해주지는 못했었나 보다.

스노클을 마치고 장비를 반납하는데 '토르투가'를 봤냐고 물어보는거다.

그래서 못봤다고 했더니 어찌나 아쉬워하시던지, 다시 우리를 바닷가 쪽으로 데리고 가서

방향을 가리키며 다시 가보라고 한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기도 하고, 춥기도 해서 그냥 오기는 했지만-

아주머니의 그 마음이 너무 고맙고 기분이 참 좋았다.


장비만 빌려주는 게 아니라, 이곳의 예쁜 바다 속 구석구석을 함께 보여주고 싶어하던 아주머니.

그 아주머니의 큰 풍채만큼이나 넉넉했던 마음과 아주머니의 미소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아주머니, 고마워요!! (아, 이름이라도 물어볼껄-)


2016. 3. 1



<Tip> 타이로나 국립공원 가기


1. 산타마르타 시내에서 타이로나 국립공원 매표소까지 가기

산타마르타 시장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Carrera 11과 Calle11이 만나는 지점에 버스 정류장이 하나 있다.

옛날 가이드북에 이곳에서 타이로나 국립공원가는 버스가 있다고 했는데,

가보니 민카 가는 버스를 타는 곳이었다. 이곳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타이로나 가는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가면서 '타이로나'라고 말하면 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알려준다.

버스 정류장에 가면 어떤 버스를 타라고 알려준다. 1인당 7,000페소(2016.2.27 기준)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가면 매표소 앞에 선다.

가는 길에 경찰의 검문(?)이 있었는데, 여권을 보여줘야 했고, 경찰은 여권에 출입국 도장이 있는지 확인했다.

현지인에게 이 검문에 대해 나중에 물어보니, 범죄자가 있나 없나 경찰이 검사하는거라고,

늘 그런 건 아니고 가끔씩 한다고 했다.


2. 매표소에서 표 구입하기

매표소에 가면 타이로나 국립공원에 대한 설명과 주의사항을 알려주는 것으로 보이는 간단한 브리핑이 있다.

스페인어를 이해하든 못하든, 이걸 들어야 표를 살 수 있다.

외국인은 입장료 4,2000페소(2016.2.27 기준)다.

표를 살 때도 여권이 필요하다.

표를 구입하면 경찰이 짐 검사를 철저하게 한다. 짐 검사가 끝나면 매표소부터 트래킹이 시작되는 지점인

주차장까지 작은 봉고차를 타고 가야하는데, 걸어갈 수 없다고 무조건 타라고 한다. (걸어갈 거리는 아니다)

근데 이게 3,000페소다. 


3. 트래킹 또는 말타기

타이로나 국립공원 주차장부터 트래킹이 시작된다.

타이로나 국립공원에서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은 크게 세 곳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두 곳만 알고 있다.

Arrecife와 El cabo de San Juan이 그 곳이다.

Arrecife는 주차장부터 약 1시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곳인데 우리는 1시간 30분 걸렸다. (내가 느리다...)

Arrecife에서 1시간 정도 더 걸어가면 El cabo de San Juan이다.

입구에서 El cabo de san Juan까지 말을 탈 수도 있는데...가격은 잘 모르겠다..(정보가 정말 허접..;;)

현지인 친구는 입구부터 짐만 맡기는데 4만페소를 냈다고 한다.

La Piscina부터 El cabo까지는 사람 타는 거 물어보니까 15,000페소를 부르기는 했다.

아주 힘들면 말을 타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걷는 것도 아주 힘들긴 하지만, 보람은 있다.

근데 짐이 많으면 걷는 것 정말 힘들다. 그냥 가서 사먹는다고 생각하고 짐은 최소화하는 것을 추천한다.


4. 캠핑 정보

Arrecife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머무르는 곳인데 이곳에는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은 없다고 들었다. 

Arrecife 근처에는 원주민들이 거주하는 촌락이 있다고 한다. 

이곳 해먹과 텐트 가격은 모르겠는데, 해먹도 모기장 시설이 되어 있다.

식당은 1만페소~2만5천 페소 정도. 1리터 물은 6천 페소.

Arrecife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La Piscina로 알려진 바닷가가 나온다. 

파도가 세지 않은 편이라 수영하기에 좋고, 스노클하기에도 매우 좋다.

La Piscina 앞에는 스노클 장비를 빌려주는 아주머니가 있는데, 스노클 10000페소, 핀 10000페소에 빌려준다.

여기에 가이드+사진촬영을 포함시키면 40000페소다.

우리는 그냥 2만페소에 스노클과 핀 장비를 빌려서 스노클을 했는데, 볼 수 있다는 엄청 큰 거북이는 못봤다.

하지만 정말 예쁜 물고기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La piscina에서 20분 정도 더 걸어가면 El cabo de San Juan이 나온다.

이곳 바다도 참 예쁘고 깨끗한데, 파도가 세다. 

이곳은 텐트 대여 25,000페소(인당)고, 샤워실과 화장실 시설이 잘 되어있다.

식당도 있는데, 1만 페소~2만5천 페소 정도면 음식을 사 먹을 수 있고, 아침식사는 계란 포함 1만 페소,

계란 불포함 6천 페소. 과일 주스는 5천 페소다.

El cabo de San Juan에서는 작은 'Ciudad Perdida'이라고 불리는 El Pueblito가 있는데 2.4km정도

트래킹하면 갈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갈까 하다가 돌아오는 게 겁나서...안가기로...


그리고 El cabo de San Juan에서 보트로 타강가까지 갈 수도 있다. 4만페소.


5. 기타

물가가 비싸다고 해서 음식들을 싸가지고 갔는데 생각보다 심각하게 비싸지는 않은 것 같다.

간단한 스낵이나 과일 정도만 싸가면 좋을 것 같다.  머지는 그냥 식당에서 사먹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타강가에서 우리는 'Taganga Dive Inn'이라는 곳에 묵었다.

깔끔하게 정리된, 이곳 원주민이 그려진 그림이 곳곳에 장식된 아담한 집은 

주인장의 애정어린 손길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었다.

특히나 전날 하루 묵었던, 

하얀 벽면에 아무것도 걸려있지 않은-그냥 덩그러니 침대 하나와 낡은 냉장고, 

그리고 전혀 사용하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된 욕실이 있던 그 숙소에 실망해서

예쁜 나무에 해먹이 걸려있는 작은 정원이 딸린 그 집이 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Taganga Dive Inn'의 주인장은 마리오 아저씨다.

깡마른 몸에, 항상 모자를 눌러쓴 마리오 아저씨는, 하루종일 쉬지 않고 마당을 쓸고,

집 곳곳을 살피고, 마당에 딸린 식당 바에 앉아 음악을 틀었다.

친절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엔 벽이 느껴지는-

그래서 '아, 이분의 친절함은 그냥 서비스구나' 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곳을 떠나던 날.

아저씨가 식당 바에 앉아 열심히 유튜브를 검색해 틀었던 음악이

우리를 위해 골랐던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저씨는, 우리에게 음악을 들어보라고 했다. 아는 음악이지? 라고 묻는 눈빛이었다.

아저씨의 노트북을 슬쩍 본 남편이 'k가 아니라 C로 검색을 해서 다른 게 나왔나보다고 말했다.

나는 아저씨에게 그냥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아저씨가 틀어준 음악이 틀렸다고 말할 수 없었다.


우리는 구글 트랜슬레이터를 이용해 아저씨와 대화를 시도했다.

아저씨는 콜롬비아 마니살레스가 고향이다.

하지만 다른 가족들은 모두 마이애미에 살고 있다고 한다.

아저씨도 마이애미에 가서 6년 동안 식당에서 일했는데, 콜롬비아가 훨씬 좋아서 다시 돌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 이 숙소를 시작한지는 1년이 되었다고 한다.

결혼도 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게 외롭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매일 할 일이 많아서 괜찮단다.


아저씨는,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었다.

사무적인 친절함으로 자신을 가린 게 아니라, 그저 수줍어서, 영어를 잘 하지 못해서,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항상 부지런히 숙소 이곳저곳을 쓸고 또 쓸고 했었나보다.


떠날 때가 되어서야 아저씨에 대해 알게 되었고, 아저씨의 보이지 않는 배려를 깨달았다.


아저씨가 만들어주는 아침식사는 정말 맛있었다.

싱싱한 과일 쥬스에 도톰한 빵, 그리고 항상 함께 나오는 약간의 과일. 그리고 커피.

아저씨한테 주문해서 먹는 리모나다는 또 얼마나 신선하고 맛있었는지!


떠날 때가 되면, 그제서야 그곳에서 내가 놓친 것이 눈에 들어온다.


타강가가 그렇게 한적한 어촌마을은 아니라고, 

그저 수많은 여행객들과 그들을 대상으로 한 식당으로 북적거리기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곳을 떠나는 날 아침에야, 작은 배들이 정박해있는 해안가 근처에 높이 솟은 나무들과

그 그늘 아래에서 꺄르르 웃으며 자전거를 타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왜 하루 더 일찍 발견하지 못했을까.

저 나무 아래 앉아서 해 지는 풍경을, 이 곳 사람들과 함께 바라봤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2016. 2. 28


<Tip> 타강가 강력 추천 숙소

타강가 다이브 인 Taganga Dive Inn



별표 있는 곳 정도에 위치. 트립어드바이저에 검색하면 나오는데 거기 연동된 지도보고 찾아가면 못찾음.

주소는 맞는 것 같은데 지도가 틀리다.




정말 길어야 5일이구나...

오늘은 타강가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월요일에 도착했는데, 눈깜짝할 사이에 벌써 금요일이 되어버렸다.

오늘은 남편이 아주 어렵게 오픈워터 자격증을 땄고(언어때문에 힘들었다..ㅠㅠ)

타강가에서의 마지막 밤을 이곳에서 만난 낯선,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콜롬비아 소주로 마무리 했다.


콜롬비아, 노르웨이, 스위스, 한국, 에콰도르, 루마니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다이빙'을 매개로 한 곳에 모였고 영어와 스페인어와 한국어가 뒤섞였다.

MS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며 2-3년을 여행하고 있는 스위스 국적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부러웠고,

다이빙 강사가 되어 새로운 인생을 즐기기 시작했다는 한 에콰도르 여성이 멋져 보였다.

전 생애를 농구만 하며 살아온, 지금은 다이빙을 시작하면서 듀오링고로 영어를 배우고 있다는

한 50대 콜롬비아 아저씨가 너무나 사랑스러워 보였고,

이곳에서 만난 한국인들 덕분에 소주와 건배를 배웠다는, 소주가 너무 좋다는 콜롬비아 청년이 참 친근했다.

매일 일, 일, 일!! 일만 하며 지루한 일상을 보냈다는,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즐겁다는

또 다른 콜롬비아 청년은 너무나 순수해보였고,

말이 통하지 않아 어색한 웃음만 짓고 있는, 하지만 내 곁을 떠나지 못하는 나의 남편을 

나는 사랑할 수 밖에 없겠다라고 느꼈다.


콜롬비아에 온 지 12일 째.

아직까지는 참 좋은 사람들, 밝고, 열려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서로가 생각하는 삶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여행 경험과 계획을 공유하는 순간들이 즐겁다.





까르타헤나에서 타강가에 온 지 이제 4일째다.

며칠 돌아다니면서 다행히 맛집도 하나 찾았고, 대충 물가도 파악했다.


타강가는 산타마르타에서 4-5km 떨어진 아주 작은 어촌 마을인데,

아마도 이렇게 관광지화가 되기 전에는 정말 한적한 어촌 마을이었을 것 같다.

오기 전에 봤던 책에서, 그리고 이미 이곳을 다녀간 많은 여행자들의 블로그를 통해서

타강가는 한적하고 아름다운, 작은 어촌 마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 내가 느낄 때는...그닥 그런 느낌은 아니다. 한적하다고 하기엔 이미 많이 관광지화가 되어 버려서

해변을 따라 죽 늘어선 식당들은 꽤 비싸고, 맛도 그냥 그렇고, 삐끼도 많고.. 

조용하게 해안가를 따라 걷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 그건 포기하고 오는 게 나을 것 같다.

물론, 사진을 찍기에 따라 아주 한적하고, 소박한 어촌의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그냥 본격적으로 개발이 덜 된 관광지 느낌이다.

길들은 아직 포장이 되지 않아서 걷다보면 흙먼지가 날리고, 곳곳의 자갈과 개똥들 때문에 걸을 때 조심해야한다.

그래도, 이런 비포장길을 따라 마을 안쪽을 걷는게 해변쪽 길을 따라 걷는 것보다 훨씬 매력적이다.

골목 곳곳에서 집 밖에 나와 앉아서 쉬고 있는 마을 사람들이 눈길을 건네주고, 인사를 건네주기도 하고,

3일째 묵는 호스텔 위치를 헷갈려하며 두리번 거릴 때 먼저 아는척 하며 길을 안내해주기도 하는-

그런 친절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곳에서 남편이 오픈워터 다이빙 자격증을 따는 덕에,

오래 머무르면서 체력도 다시 회복하고, 여유있게 그동안 밀린 편집도 하고, 스페인어 공부도 조금씩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좌) 해변가만 포장도로고, 그 이외의 길은 모두 비포장 도로.

(우) 현재 머물고 있는 Taganga Dive Inn 숙소 앞. 숙소에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미니뇨'가 뒤에 보인다.



<Tip> 타강가 정보


1. 맛집

해안가에 있는 식당 세 군데를 가봤는데 다 가격대비 맛이 없었다.

오늘의 메뉴 평균 1만 페소. 그 외 다른 메뉴는 평균 2만 페소는 되는 것 같다. 

해안가 말고 골목길을 다니다가 로컬 식당이 보이길래 들어갔는데 오늘의 메뉴 6천 페소. 맛 나쁘지 않았다.


소개하고 싶은 맛집은 Los Baguettes de Maris 라는 바게뜨집이다.

바게뜨 빵 안에 갖은 재료를 넣어 주는 집인데, 정말 정말 맛있었다.

안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10,000페소부터 16,000페소까지 하는데, 한 개 시키면 둘이 먹을 수 있다.

과일 샐러드도 엄청 맛있는데, 과일 샐러드도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우리는 13,000페소짜리 선택!

가격이 싼 건 아니지만, 신선한 재료에 푸짐한 양 때문에 먹으면서 기분이 너무 좋다.

위치는 경찰서가 있는 사거리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면 우측에 축구장이 있는데 그 축구장 바로 맞은편에 있다.




2. 다이빙 정보

우리는 Tyrona Dive center라는 곳에서 오픈워터를 하고 있다.

트립어드바이저 1위인데다가, 후기도 하나같이 너무 좋아서 이곳을 선택했는데 왜 이곳이 1위인지 잘 이해가 안된다.

물론 아직 나는 여기서 다이빙을 하진 않았지만,

현재 오픈워터 코스를 하고 있는 남편이 느끼기에는 장비도 오래되고, 그닥 체계적인 느낌이 없다고 한다.

나의 경우엔 10년전에 이집트 다합에서 어드반스 오픈워터를 했었는데, 다이빙을 하고 나서 매일

로그북에 어디를 갔는지 적고, 다이빙 경험에 대해 짧게 코멘트를 쓰고 강사가 사인을 해줬었다.

근데 남편은 로그북을 적지 않고 있다. 오늘이 이틀 째 다이빙이었는데, 다이빙 다 끝나고 나니

사무실 직원이 잊어버렸다며 로그북을 남편에게 주라며 나에게 줬다. -_-;;

이래도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부츠도 주지 않아서, 맨발에 핀을 끼는데, 어제는 발등이 까져가지고 돌아왔다.

다른 다이빙 센터에서 하는 사람들 보니까 부츠 신고 걸어서 돌아오던데....뭔가 이상하다.

아무튼, 베스트 샵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아, 그리고 이곳은 첫 날부터 바로 바다에 가서 수업을 한다.

자기들은 수영장에서 안하고 바로 바다로 간다며, 엄지척! 했지만... 남편은 어제 좀 무서웠다고...;;;;;

가격은 원래 오픈워터 750,000페소, 어드반스 750,000페소인데 오픈워터의 경우 한국어로 된 중고 교재가 있다고

700.000페소로 할인해줬다. 하지만 어드반스는 절대 할인이 안된다고. 완전 단호박.

나는 리프레쉬 겸 펀다이빙을 내일 하기로 했는데 그건 150,000페소다.


다른 샵도 몇 군데 가봤는데 Oceano라고 하는 샵은 오픈워터 750,000페소, 어드반스는 720,000페소를 불렀다.

리프레쉬 겸 펀다이빙은 200,000페소를 불렀다. 가본 곳 중에 그냥 느낌에, 여기가 그래도 좀 프로페셔널해보였다.

Scuba Master 라는 곳은 오픈워터 700,000페소를 불렀고, 펀다이빙은 180,000페소를 불렀다.

그리고 앞에서 소개한 바게뜨 맛집있는 곳에서 좀 더 위로 올라가면 생긴지 이제 6개월인가 밖에 안되었다고 한

Sierra ventura라는 호스텔이 있는데, 그 호스텔과 연결되어있는 다이빙 업체는 오픈워터 680,000페소, 

어드반스까지 하면 1,250,000 페소 였다. 가격은 여기가 제일 쌌다.

그 외에도 칼립소 다이브 센터, 포세이돈, 누틸라... 등 많은 업체가 있었는데

칼립소는 워낙 혹평이 많아 가보지 않았고, 포세이돈은 좋지만 비싸대서 안가봤고, 누틸라는 싸지만 그냥 그렇다는

말을 들어서 가보지 않았다.

아무튼, 평만 보지 말고, 직접 가서 다이빙 코스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보고, 장비도 눈으로 한 번 보고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여기서 어드반스까지 하려다가, 그냥 오픈워터까지만 하기로 했다.




남미에 온지 9일째,

첫 번째 도시인 보고타를 떠나 까르타헤나로, 그리고 지금은 타강가에 와있다.

보고타가 너무 좋아서였을까-까르타헤나는 생각했던 것만큼 아주 좋지는 않았다.

일단은 너무나 더웠던 날씨가 당혹스러웠고(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닥치니 정말 힘들었다;;)

아무런 숙박 정보 없이 도착했는데, 하필 도착하는 날이 토요일이었던 바람에 숙소를 찾는 게 진짜 힘들었다.

무려 6군데를 돌아다녔는데 방이 하나도 없어서..으리으리한 호텔에 들어갈까 하는 유혹까지 있었다...

어쨌든, 다행히 도미토리룸을 구할 수 있었지만, 물가가 보고타보다 훨씬 높아서 가격대비 숙소도 그냥 그랬다.

8인실 도미토리가 한 명당 45,000페소였는데 다른 데도 도미토리는 대부분 개인당 4-5만 페소인 것 같고

더블룸은 싸면 12만 페소, 아니면 15-6만 페소 정도 되는 것 같다.

물론 게스마니 지역엔 훨씬 저렴한 호스텔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센트로 지역으로 오는 바람에...

게다가 카르타헤나에 도착한 날부터 속이 뒤집혀서 둘다 설사로 고생...(물갈이 한 적 없었는데..늙은건가ㅜ_ㅜ)

결국 카르타헤나에서 2박이나 했지만 많이 돌아다니며 보지는 못했다.

카르타헤나에서 배운 것은 두 가지! 

주말에 유명 관광지에 도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숙소를 예약할 것!

그리고 더운 곳에서는 먹을 것을 정말 조심할 것!!

그동안 더운 지역 다니면서 크게 문제가 없었는데, 피로가 누적된 상태여서 그랬는지 

둘다 바로 몸에 이상 신호가 왔다. 아무래도 길에서 사먹은 과일 때문인 듯하다...수박이 살짝 오래된 듯... 

그래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구시가지는 정말 아름다웠다.

몸이 조금 회복된 둘 째날 동네를 어슬렁거려 봤는데 골목 하나하나가 다 예쁘다.

노란색, 파란색 등 형형색색으로 칠해진 벽과 예쁜 꽃들로 장식된 발코니, 오래된 나무로 만들어진 문.

보고타랑은 또 다른 느낌이다. 

보고타가 좀 더 현대적이라면 카르타헤나는 조금 더 중세 유럽같은 느낌이랄까.

특히 카르타헤나에서 유명한 한 성당은 정말 몇 백년 세월이 느껴지는 벽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해가 지면 광장이나 공원을 중심으로 거리의 악사, B보이들의 공연이 이루어지는데 

그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물론 공연에 대한 팁을 요구하기는 한다.

낮에는 덥지만 오후 4-5시부터는 골목길을 따라 산책을 하기에 좋다. 

열심히 움직이면 하루면 주요 포인트는 다 볼 수도 있을 것 같고, 이틀이면 여유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산 펠리페 요새는 남편이 아파서 나 혼자 다녀왔는데, 글쎄-

카르타헤나까지 갔으니 보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아주 흥미롭지는 않았다.

특히 요새 안에 아무런 설명이 적혀 있지 않아서 오디오 가이드나 투어 없이는 도대체 이 곳이 어떤 용도였는지

알 길이 없기에....그런데 오디오 가이드나 투어는 너무 비쌌다. 

아무튼, 카르타헤나는 기대했던 도시였음에도 몸 컨디션 때문에 충분히 둘러보고 즐기지 못한 채

떠나와야만 한 게 아쉽다. 물론 더 있을 수도 있었지만..둘 다 그럴 기분은 또 아니어서...

그렇게 우리는 타강가로 넘어왔다.


<Tip> 카르타헤나 정보


1. 산 펠리페 요새 가는 법/가격

구 시가지에서 걸어서 3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택시를 타고 가도 되지만, 걸어서 가는 것 나쁘지 않다.

물론 컨디션이 별로거나 더위를 아주 많이 탄다면, 택시가 나을 수 있다.

구 시가지에서 매우 가까운데, 택시비가 얼마나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 공항에서 구시가지까지 10,000페소니

적정가격은 5,000페소 정도이지 않을까 싶긴 하다.

카르타헤나는 택시에 미터기가 없기 때문에 타기 전에 반드시 가격 흥정을 하고 타야한다.

입장료는 17,000페소. 영어 가이드 투어는 80,000페소(최대 4명까지 한 그룹. 1명당 가격)

오디오 가이드는 12,000페소. (2개를 빌리면 할인해서 20,000페소)


2. 카르타헤나에서 타강가 가는 법

바로 가는 버스가 없기 때문에 산타마르타를 거쳐 타강가로 가야한다.

먼저 카르타헤나 버스 터미널(terminal de transporte)에 가서 버스를 타야한다.

버스 터미널에 가는 방법은 버스와 택시 두 가지. 택시는 25,000페소 정도 나온다고 한다.

버스는 Metrocar라는 시내버스를 타면 되는데, Metrocar가 서는 곳이 정해져 있다.

시계탑 근처에 서는 곳이 있는데,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거나 숙소에 물어보면 서는 위치를 대충 알려준다.

대강 그 근처 가서 사람들한테 '메뜨로까' 라고 말하면 안내해준다.


Metrocar 가격은 1,800페소. 훨씬 저렴하다. 버스를 타면 약 40-50분 정도 걸리긴 하지만

구시가지에서 볼 수 없던, 카르타헤나의 일반 시민들이 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버스 터미널에 가면 여러 버스 회사들의 카운터가 있는데 나는 Expreso Brasilia 버스가 괜찮다고 들어서

바로 그곳으로 갔다. 산타마르타까지 가는 버스 가격으느 30,000페소.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5시간 걸린다고 생각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버스는 우리나라 우등고속보다(또는 그만큼) 쾌적했다. 버스 안에 화장실도 있고.

중간에 바랑끼야에서 멈추고 아주 잠깐 쉬는데, 그 때 간단하게 뭘 사먹을 수도 있다.

산타마르타 터미널에서 내려서 타강가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산타마르타 시내에 가서 버스를 타거나, 바로 택시를 타고 타강가로 가거나.

나는 바로 택시를 타고 타강가로 갔다. 택시 요금은 15,000페소였고, 정찰제인 것처럼 보였다.

택시타고 타강가까지는 약 20분 소요. 산타마르타 시내까지 택시비가 6,000페소이고, 버스비가 1,500페소라고 하니

일행이 있다면 바로 그냥 택시를 타는 게 나을 것 같다.



'가능한 남미여행' 3회에서는 처음으로 사연이 접수되어 소개해드렸습니다.

예상치 않게 사연을 받고 나서(사실 지인이 보내줬어요;;)

다른 분들도 사연을 보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미 여행을 이미 다녀오신 분이라면 지난 여행의 추억을 공유해주셔도 좋을 것 같고,

궁금한 게 있다면 물어보셔도 좋을 것 같고, 

무엇이든 남미 또는 남미 여행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서 사연을 받으려고 합니다.


별도의 홈페이지가 없기 때문에 사연을 어떻게 받을까 하다가, 아래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려고 하니

혹시 원하시는 분들은 언제든 사연 남겨주세요!!! 


1. 블로그 방명록

여기 티스토리 블로그 방명록에 글을 남겨주세요~비밀글도 가능하니까, 원하시면 비밀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2. 팟빵 후기 게시판

아마 아이폰 팟캐스트로 듣고 계신 분은 팟빵 앱을 안쓸 것 같긴 한데요,

팟빵 앱을 사용하시면(또는 팟빵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후기를 쓸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글자가 400자로 제한되어 있긴 하지만 짧은 글은 여기에 올려주셔도 될 것 같아요.

3. 이메일

길치 아내의 이메일을 공개합니다. ekrud21@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무엇이든 편한 방법으로, 저희에게 사연도 좋고, 음악도 좋으니 연락해주세요!!


(아..이랬는데 사연 접수 0이면 어쩌죠?? ㅠ^ㅠ)



보고타에 온 지 5일째. 내일 아침이면 이제 다른 도시로 향한다.

아직 보고타에서의 하루가 남았는데, 벌써 보고타가 그립다. 

길가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면 사진을 다 찍을 때까지 차가 멈춰 서주는 곳.

길을 물으면, 다들 자기 일인 마냥 몰려들어 함께 길을 찾아주는 곳.

자신이 관리하는 전시장의 작품들을 자기 작품 마냥 자랑스러워하며 즐겁게 설명해주는 관리아저씨가 있는 곳.

공원 곳곳에 음악이 울려 퍼지고, 즐거운 웃음소리와 춤이 끊이지 않는 곳.


나에게 보고타는 그런 곳이었다.

거리 곳곳의 벽에 눈을 뗄 수 없는 놀라운 그래피티가 가득한 곳.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잡힐 것처럼 가까운 곳.

그리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 'Sayta Hostal'이 있는 곳.


아쉬운 마음에 계획을 바꿔 주말까지 보고타에 있어볼까 고민했는데, 

남편이 이제 여행시작이니 일단 계획했던 대로 다음 도시로 이동을 하자고 한다.

남은 여행 내내 이 곳이 계속 다시 보고 싶으면 어쩌지, 여기보다 좋은 곳을 못만나면 어쩌지. 

괜한 두려움이 앞선다.


어제 밤, 이 곳에서 만난 예쁜 커플 친구들을 떠나 보내며

항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친해지고, 또 떠나 보내는 존(Sayta Hostal의 호스트)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힘들지 않게 될 때까지 얼마나 여러번 스스로 마음을 달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작 며칠되지 않는 시간. 잠깐 정을 나눈 것 뿐인데. 참 아쉽다.


100일 중 고작 5일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보고타에서 마음을 너무 많이 주어버린 것 같다.




<Tip> 보고타 여행 정보

다분히 주관적인 감상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감안하시고, 여행 준비에 참고하세요! :)


1. Biblioteca Luis Angel Arango library 루이스 앙헬 도서관

보테로 미술관 바로 맞은 편. 

도서관에서 공연, 전시 등을 한다고 해서 들어가 봤는데, 마침 사진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하나는 The Black Panther Party에 대한 전시였는데, 

다른 전시에서도 흑인의 고용과 관련된 작품이 있었어서 흥미로웠다.

그래피티에서 여러번 흑표범 그림을 봤는데, 흑표범 당이 있는 줄은 전시회를 보고서야 알았다.

(흑표범당.'방어적' 폭력을 신봉한 자기 방어를 위한 흑표범 당으로 흑인의 완전 고용, 경제적 착취에 대한 회복, 좋은 주거와 교육 환경, 군 복무의 면제, 경찰의 폭력금지 등의 강령을 주창하며 1966년 오클랜드에서 창설되었다고 한다.)

도서관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고, 간단한 짐 검사를 실시한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공간, 책을 열람할 수 있는 공간,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굉장히 잘 되어 있고, 건물 자체도 참 멋지다.

동네 산책하다가 한 번쯤 들어가 볼만하다. 완전 강력 추천!!!


2. La Catedral de Sal 소금 성당

입장료 : 25,000페소. 영어 가이드 투어 : 10am, 12pm, 2pm, 4pm (1시간 소요)

콜롬비아의 유명 관광 포인트 중 하나로써 15만톤의 소금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지하 성당이다. 1954년 산 전체가 거대한 암염 동굴로 되어있는 것을 발견, 그 안에서 일하던 광부들이 신께 보호를 청하며 만들어놓은 120미터 아래 성당을 1995년 재건립하였다. 현재는 전세계에서 몰려든 신도들과 관광객들의 명소로 자리하고 있으며 성당 넓이 8,500m2, 수용인원 8,000명, 길이는 386미터이다. 

"당신들이 밟고 있는 그 바닥, 옆에 보이는 벽면, 뚫린 천장과 구멍 모두 1억 5천만년 전 만들어진 생생한 소금 덩어리입니다"

이 터널은 모두 사람 손으로 직접 파 내려간 것으로써 불과 몇 십년전까지만해도 실제로 광산이 돌아가던 곳이었다. 하지만 1954년 이 거대한 천연 소금 광산을 발견한 이후 이곳을 파내려가며 신께 영광을 바치고 축복을 바라며 이 어둠 속에서 무사히 살아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올린 광부들의 흔적이, 지금은 전세계인을 불러모으는 거대한 성당 자체로 바뀌었다고 한다. 

카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지하 광산 안에 거대한 규모로, 섬세하게 만들어진 성당의 모습이 정말 신기했다.보고타에서 머무는 시간이 짧다면 제 1 순위로 가봐야 할 곳은 아닐 수도 있지만, 만약 카톨릭 신자라면 

가보면 좋을 것 같다. 처음에 영어 가이드 투어가 있는 줄 모르고 그냥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가이드 투어로 구경을

해쓴데, 가이드 투어를 하지 않으면 길을 찾기도 좀 힘들 것 같고, 곳곳에 만들어진 방들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없어

재미가 없을 것 같다. 가이드 투어는 무료로 진행되니 투어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보고타 시내에서 소금성당 가는 법>

1. Las Augas 역에서 트란스 밀레니오 B74를 타고 북부 터미널 Portal Norte로 간다. (Portal Norte가 종착역)

버스 카드를 구입했다면, 매표소에서 dos parada라고 말하고 카드를 충전한다. 

(올때, 갈 때 두 번 찍어야 하니까. 말 안하고 그냥 손가락으로 숫자만 표시해도 알아서 충전해준다. 우리는 2명이라서

4를 이야기하고 충전했다. 카드는 한 장만 있어도 여러명이 사용할 수 있다. 1회 이용 요금은 2,000페소)

2. 역에서 내리면 바로 개찰구가 있는데 개찰구로 나가자마자 Zipa행 버스가 서있다. 

아저씨들이 알아서 Zipa를 외치며 우리를 버스로 안내해줬다. 아마 관광객들이 많이 가서 그런 것 같다.

3. 버스를 타고 Catedral de sal에 간다고 말하면 나중에 내릴 곳이 되면 알려준다.

버스 요금은 4,800페소이다. (2016.2.18 기준)

4. 종착역 가기 전에 어떤 사거리에서 내리라고 말하면 그곳에서 내린다. 내리면 바로 우측에 슈퍼가 하나 있고,

슈퍼 앞의 신호등을 건너 죽 직진하면 철길이 나온다. 철길을 지나 마을 안으로 그냥 쭉 직진하면서 사람들에게

Catedral de sal이라고 말하면 방향을 알려준다. 사람들이 알려주는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다보면 표지판이 있다.

표지판이 많지 않아서 몇 번씩 길을 물어보며 가긴 했지만 찾는 게 어렵지는 않았다.

택시나 꼬마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린 걸어서 갔다. 마을이 예뻐서 슬슬 걸어가기에 좋다.

5. 돌아올 때는 아까 내렸던 버스 정류장의 맞은 편에서 Portal Norte라고 써있는 버스를 타고 역으로 간다.

6. Portal Norte에서 J72를 타고 돌아오면 된다. 돌아올 때는 Museo Del Oro 역에서 내렸다.


3. 보테로 박물관

칸델라리아 지역에 위치. 입장 무료. 영어 오디오 가이드 10,000페소.

보테로 작품 뿐 아니라 르네, 모네, 로트렉 등 다른 화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루이스 앙헬 도서관 바로 옆에 있다. 박물관 안에 쉴 곳들이 많고, 카페, 작은 정원 등이 예쁘다.


4. Virgilio Barco 도서관

콜롬비아가 사랑하는 건축가 Salmona가 건축한 건물.

사방이 확 트여있는 실내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도서관 근처에 아주 큰 규모의 식물원이 있는데, 그곳도 아주 좋다고 한다.

트란스 밀레니오 역 Sailtre 또는 Simon Bolivar 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된다.

Salitre 역에서 내리면 25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데, 걸어가는 길이 예쁘긴 하다. 하지만 땡볕이라 조금 힘듬.


5. 초로 광장










드디어 보고타에 왔다.

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시내까지 트란스 밀레니오를 이용했는데,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예뻤다.

남편이 하는 말 '도시 전체가 그냥 다 미술관이네'

도시 곳곳을 채우고 있는 예술적인 그라피티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인상적인 것은 바로 사람들!


에콰도르에서 교환학생으로 와있는 한 한국인 대학생 친구를 공항에서 잠깐 만났는데

그 친구의 도움으로 버스 카드도 사고, 시내까지 가는 트란스 밀레니오로 갈아타는 버스를 탈 수 있었다.

그 뿐인가.

버스를 탈 때부터 나를 흘깃거리던 사람들이 나의 말도 안되는 스페인어

'끼에로 꼼비아르 호타 세이스'라는 말에 내릴 곳도 알려주고, 심지어 한 아저씨는 자기가 가는 방향이라며

센트로에서 같이 내려서 우리가 갈 곳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물론 그 아저씨의 설명만으로는 절대 길을 찾을 수 없었던 길치 부부 -_-;;

가는 길에도 몇 번씩 지나가는 행인들을 붙잡고 길을 물어봤고, 그 때마다 모든 사람들이 정말 성심성의껏

길을 안내해주고, 동행해주어서 무사히 호스텔까지 올 수 있었다.


콜롬비아 사람들이 그렇게 친절하다더니, 바로 이런건가. 정말 너무 너무 고마웠다는...ㅠ^ㅠ


그런데 정말 '돈 데 에스따 ~~?'만 하면 뭐하나 싶은게 대답을 알아들을 수가 없다.

그나마 소심한 남편이 데레초(직진), 이쓰끼에르다(왼쪽), 데레차(오른쪽)을 기억하고 있어서

어찌어찌 방향을 잡기는 했지만....빨리 스페인어를 배우지 않으면 낭패 볼 것 같다.


이틀만에 상쾌하게 샤워를 하니 기운이 샘솟는다. 이제 슬슬 동네 구경을 해볼까!


<Tip> 보고타 공항에서 대중교통으로 센트로 오는 법

아마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 이미 최근에 대중교통으로 센트로까지 갔던 분에게

정보를 얻은 게 있었는데, 그 분이 알려준 것과 나는 또 살짝 다르게 오게 되어서, 내가 경험한 것을 공유한다.

(다른 방법 참고 : 2016/02/10 - [떠나기 전] - 콜롬비아 여행 정보)

1. 보고타 공항 국제선 터미널 1층으로 나간다.

2. 도착 출구 6번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고, 그 앞에 어떤 언니 두 명이 버스카드를 판다.

(에콰도르에 거주하는 교환학생인 은비씨가 도와줘서 버스카드를 살 수 있었다. 버스 카드는 한 장만 사도 되고

탈 때 두 사람이 각각 한 번씩 찍으면 계산이 된다.)

3. 거기에서 M86이라고 적힌 빨간 버스를 타고 Portal Eldorado 역에서 내린다.

4. Portal Eldorado 역에서 J6 트란스 밀레니오로 갈아탄다. 

(동행해주신 아저씨가갈아탈 때는 따로 카드를 안찍어도 된다고 이야기해서 찍지 않았다. 

나중에 내릴 때 필요하면 찍는다고 설명해주신 것 같았는데 나올 때 따로 카드를 찍는 데가 없었다.)

5. Las Aguas 역에서 하차한다. 

지도상으로는 Las Aguas역이나 Museo del oro 역이나 '사이타 호스텔'까지의 거리는 비슷하다.

하지만 Museo del Oro 역의 경우 바로 박물관과 광장 근처에 있어서, 길을 찾기가 더 편할 것 같다.

대신, Las Aguas 역에서 내리면 한 번 더 갈아타지 않아도 되는 게 편하다.







2월 14일 13시 15분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출발한 우리는 아직도 이동 중이다.

나리타까지 2시간 비행을 하고,

나리타에서 미국 휴스턴까지 11시간 비행을 한 후,

현재 휴스턴 공항에서 9시간째 체류 중. 이제 1시간만 더 있으면 보고타 행 비행기를 탄다.

마지막으로 6시간만 더 날아가면, 그토록 가고 싶던 남미 대륙이다.


긴 비행과 긴 중간 체류가 피곤할 거라 예상은 했지만, 정말 힘들다.

허리도 아프고, 발과 손도 붓고, 떡진 머리와 퉁퉁 부은 얼굴은 정말 가관이다.

어떻게 보면 여행은 정말 사서 고생하는 일인 것 같기도 하다.


그치만, 그렇게 고생스러워도 낯선 곳에서 느껴지는 설레임 때문에 계속 떠나는 거겠지.



<Tip> 미국 입국 심사

혹시 몰라 ESTA 신청 내역을 출력해갔는데 별도로 필요하지 않았다.

미국에 도착하면 자동 출입국 심사를 기계로 하는데, 그 기계에 여권과 지문만 판독하면 모든 정보가 나온다.

동행의 경우 한 기계에서 같이 수속을 밟으면 된다.

 

입국 심사할 때 듣던 대로 보안 검색이 철저했다.

신발도 다 벗고, 밸트도 다 풀고, 몸에 어떤 소지품도 가지고 있으면 안된다.

나는 소지품을 빼놓지 않고 검색대에 들어갔다가 집중 검색을 다시 받는 호된 경험을 했다.

보안 검색할 때 반드시 모든 소지품을 내려놓을 것!! 몸에 지니고 있던 소지품의 위험성 여부와 상관없이

소지품을 몸에 지녔다는 이유만으로 집중 검색을 받게 된다.


<Tip> 휴스턴 공항 경유 시, 공항 이용 팁

미국 공항의 대부분이 그렇다고 하는데, 휴스턴 공항에는 흡연 구역이 따로 없다.

흡연자인 소심한 남편은 나리타에서 마지막으로 담배를 한 대 핀 후, 계속 흡연을 하지 못해 하루 종일

우울해하고 불안해하다가 결국 공항 밖으로 나가서 담배를 피우고 왔다.

담배를 피울 수 있는 방법은 공항 밖으로 나가는 것 밖에 없는데, 생각보다 간단했다.

그냥 밖에 나갔다가 다시 재입국 심사를 받으면 되는데, 처음에 자동출입국 심사를 했던 과정은 없었다.

밤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입국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직원 한 명이 앉아있었고, 여권과 보딩패스만 확인했다.

그후 보안검색대를 다시 지나는데, 이건 똑같다. 

흡연자들은 전자담배를 챙기거나, 공항 밖으로 나가거나 해야한다.


공항에서 중간 경유하는 시간이 길어서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해갔다.

사먹을 수도 있지만 사먹는 것도 한 두 번이지,, 비싼 공항 물가를 생각하면, 한 번 정도는 가볍게 떼우는 게 

좋을 것 같아 작은 사이즈 컵라면과 에너지바를 가방에 넣어갔다.

스타벅스에 가서 뜨거운 물 좀 달라고 했더니 공짜로 주더라. 아주 고맙게도!!!

덕분에 컵라면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 식비 아끼실 분은 작은 컵라면 하나 정도 챙겨도 좋을 것 같다.








드디어 출발!!!!

2/14 유나이티드 항공을 타고
일본 나리타, 미국 휴스턴을 경유하여
2/15 06시 콜롬비아 보고타에 도착 예정!!

유후~~~~~!!!!
신난다, 신난다!! 드디어!!! 가는구나!!!!


아, 유나이티드 항공 휴스턴 경유는
체크인 한 짐을 중간에 찾을 필요없이 바로 최종 목적지로 보내준다고 한다.
미국 경유할 때 중간에 짐찾고 체크인 다시 하고 그래야한다 그래서 번거롭겠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휴스턴 경유는 안그래도 된다고 한다.
중간 경유지 보딩패스까지 다 인천에서 한 번에 발급받아서 중간에 수속을 따로 안해도 된다.


길치 아내와 소심한 남편의 '가능한 남미여행' 팟캐스트를 시작합니다.


언제 또 이렇게 같이 오랜 시간 배낭을 매고 길을 떠날 수 있을까 싶어,이번 여행은 기록을 많이 남겨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팟캐스트 입니다.

여행을 하면서 생기는 다양한 에피소드들, 여행 중 만난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 여행지에서 마주하는 재미있는 소리.

이런 것들을 녹음하여 기록으로 남기면 두고 두고 들을 수 있는 좋은 추억이 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희 부부의 개인적인 기록에서 출발하는 팟캐스트이긴 하지만

현재 남미를 여행중인 많은 여행자들과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생생한 남미의 정보들을 주고받는 

통로가 되는 방송이 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의 여행 이야기 들으시면서,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글 남겨주세요!

블로그 방명록도 좋고, 팟캐스트 페이지에 댓글을 달아주셔도 좋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얼마나 자주 업데이트를 할 수 있을지 사실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여행도 빡센데 왜 이런 짓을 벌인걸까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정보를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팟캐스트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을 만나고, 좋은 인연이 생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제 저희는 떠납니다!!


¡Buen viaje!



† 팟캐스트 듣는 방법

아이폰 유저 : 팟캐스트 앱에서 '가능한 남미여행'을 검색해주세요.

안드로이드폰 유저 : 팟빵 앱에서 '가능한 남미여행'을 검색해주세요.

팟빵 방송듣기 바로가기 ☞ http://www.podbbang.com/ch/11142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것! 바로 여행 경비. 

내일 모레면 출국인데, 환율 내릴 때까지 기다린다고 기다리다 결국 환전도 다 하지 못했다는...;;;


이제까지는 한 달~한 달 반 정도 기간으로 여행을 다녔기 때문에 항상 현금을 가지고 가서, 

현지 화폐로 환전을 해서 사용했었다. 여행자 수표 사용이 용이한 나라는 여행자 수표를 가지고 가기도 하고...

근데 이번 여행은 3개월이 조금 넘는데다가, 남미는 여행자 수표를 바꿀 수 있는데가 거의 없고 환율도 안좋단다.

두 사람의 세 달 여행 경비를 다 현금으로 들고 가기에는 아무래도 불안하다.

하지만 카드 인출이 안전한 것도 아니다. 남미사랑 카페나 남미 여행 다녀온 사람들의 여행 후기를 보면

카드가 불법 복제되어 돈이 인출된다거나, 돈을 출금했는데 소리만 나고 현금은 나오지 않은 채 은행에서 잔고는

빠져나갔다거나, ATM기에서 돈을 뽑아가지고 나왔는데 바로 강도를 당했다거나. 그런 사고들 이야기가 엄청 많다.


결국 현금과 카드를 적절히 섞어서 이용해야 하는데, 우리는 현금과 카드를 7:3으로 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현금을 어떻게든 몸에 지니거나 안전한 곳에 숨겨 다니는 게 카드 사용보다 안심이 될 것 같아서...


일단 현금은 무조건 US달러를 가지고 가서 현지에서 현지 화폐로 환전해야 한다.

남미는 나라마다 통화가 다 다르기 때문에 달러를 가지고 가서 그 곳 환전소에서 재환전하는 게 낫다.

한국에서 환전이 안되는 현지 화폐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있다고 해도 환율이 그리 좋지 않다고 들었다.


환전을 잘 하는 방법은 환율이 좋은 곳에서, 환전 수수료를 우대받아서 하는 것이다.

고시 환율이 있기는 하지만 은행마다 적용하는 환율이 다 다르다. 

10년 전에 처음 배낭여행을 갈 때 은행이 여러 개 몰려있는 시청과 광화문에 가서 몇 군데 들어가

환율을 확인해보고 환전을 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제 이건 너무 피곤한 일...

내가 사용해 본 환전 방법과 남미에 가지고 가려고 하는 체크카드를 소개한다.


<Tip> 환전 싸게 잘 하는 방법

1. 서울역 환전센터

내가 알기로는 현재 서울역 환전센터가 환율이 제일 좋다. 

전에는 서울역 공항철도 타러가는 곳에 있는 기업은행 창구가 유일했고, 사람도 많지 않았었는데

언제부턴가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서 기본 1시간은 기다려야 환전을 할 수 있다. 

그래도 이제는 번호표를 뽑는 시스템이 생겼고, 내 앞에 10명이 남으면 SMS알림 서비스도 해준다.

그리고 기업은행 뿐 아니라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환전센터도 들어와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하지만 한 번에 한 사람이 환전할 수 있는 금액이 최대 100만원까지라는 단점이 있다.

환율이 좋고, 환전 수수료를 90%까지 우대해주니, 소액 환전을 한다면 좋은 선택인 것 같다.

(근데 우리, 기업은행은 100만원인데 국민은행은 500만원까지란 이야기도 있으니 확인해보길;;)


2. 써니 뱅크(구 신한스피드업) 어플리케이션 환전

이번에 나는 이 앱을 이용해서 주로 환전을 했다. 신한은행에서 환율을 확인하고, 환율이 좋을 때

이 앱에 들어가 바로 환전신청을 하는 것이다.

환전신청을 하면 그 시각 가장 마지막 고시된 환율이 적용되고, 환전 수수료도 90% 우대를 해준다.

환전신청한 금액은 김포공항이나 인천국제공항에서 찾을 수 있는데, 신청한 당일날은 찾지 못한다.

그리고 이 앱 역시 1인 하루 100만원까지만 환전을 신청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조금씩 여러번 신청을 해서 출국하는 날 한 번에 찾으려고 했는데,

아직 계획한 금액을 다 신청하지 못했다 -_-;;; 그래서 현금과 카드 사용 비율이 5:5가 되었다는..;;


아무튼, 잘 이용하면 편리하고 저렴하게 환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Tip> 해외 이용가능 체크카드

나는 신용카드를 쓰지 않는다. 신용카드는 잘 쓰면 혜택이 많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선결제, 후출금이 빚같아서 부담스럽다. 그래서 이번에도 신용카드는 전혀 알아보지 않고

체크카드만 알아보았는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준 카드가 하나은행 비바체크카드였다.

나와 남편은 비바G체크카드를 신청했다!


1. 비바G 플래티늄 체크카드


혜택 : ① 해외 이용시 1.5% 캐쉬백

② 해외 이용 수수료 우대(*전월 카드 사용금액에 관계없음. 건당 수수료 없음)

 해외 물품 구매시 이용금액의 1% 수수료/ATM 현금 인출시 이용원금의 1% 수수료 

③ ok캐쉬백 적립

이 카드는 하나은행에 가면 바로 발급을 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다.

신분증과 항공권 사본(필수)만 가지고 가면 되고, 하나은행 계좌가 없을 경우 그냥 새로 개설하고 만들면 된다.

많은 카드들이 건당 수수료가 1~2USD 정도 붙는 반면, 이 카드는 이용금액에 대한 1% 수수료만 붙는다.


2. 비바2 플래티늄 체크카드 


혜택 : ①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국내/외 이용 금액 (5,000원 당 2마일리지), 주유 (1,000원 당 1마일리지)

*적립된 마일리지는 5,000마일부터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승급' 중 선택 사용

② 해외 사용 수수료 우대

현금 인출시 이용 금액의 1% 수수료, 인출 건당 수수료 면제(단, 현지 ATM 수수료가 별도 부과될 수 있음)

물품 구매시 이용원금의 1% 수수료 (*단 물품 구매 시, 승인금액의 3~5%가 결제계좌에서 추가로 지급 정지되고, 

이용 금액은 매출표가 접수된 후, 접수 시점의 환율이 적용되어 인출됨)


이 카드는 하나은행에서 발급받지는 못하고 카드사에 직접 전화를 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한다.

1주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이 카드 역시 추천받은 카드 중 하나인데 난 귀찮아서 미루다가 결국 못함.

카드 신청은 여기에서 할 수 있다. ☞ http://www.hanaviva.com/


그런데 남미 여행 중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경우에 따라 이 카드들이 어떤 데서는 결제도 되고 인출도 잘 되는데, 또 어떤 데서는 먹통이기도 하단다.
카드가 복제 당할 수도 있고, 예상과 다르게 사용이 불가능할 때도 있을 수 있고, 분실할 수도 있으니
카드는 여러 종류를 가지고 가보는 게 좋은 것 같다.

사실 우리는 각자 비바G플래티늄 만들고, 여분으로 그냥 원래 가지고 있던 신한 비자카드 달랑 가지고 간다.
혹시나 돈줄이 막힐까봐 걱정이 되긴 한다.

모두들, 환전도 잘 하시고, 카드 발급도 잘 해가셔서 아무 사고 없이 여행 잘하시길!!!! 

       




에콰도르

정식 명칭은 에콰도르공화국(Republic of Ecuador)이다. 전반적으로 스페인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으며, 지방에는 인디언 풍속이 강하게 남아 있다. 1960년대까지 수출의 90%를 농산품이 차지한 농업국이었으나, 1973년 이후 석유를 수출하여 현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다. 최근 경제개발 진전에 따라 도시인구 집중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지역은 잉카제국의 일부였으나, 1532년부터 스페인 통치를 받다가 1809년 8월 10일 독립을 선언하고, 1830년 공화국을 수립하였다. 독립 이후 빈번한 정권교체와 군사혁명으로 혼란을 겪었으며, 1978년 1월 신헌법을 제정한 후부터 민주적 민정이 유지되고 있다.

현 코레아(Rafael Correa) 대통령은 2007년 1월 10일 취임하여 집권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급진좌파의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복수이념주의를 외교기조로 하고 있다. 1945년 유엔에, 1981년 비동맹회의에 가입하였다. 이웃 페루와는 아마존유역에서 영토분쟁 중에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에콰도르 [Ecuador, Republic of Ecuador]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우리 여행의 두 번째 목적지.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에 가고 싶어서 선택한 바로 그 나라.

현재 계획된 루트:  오타발로 → 키토 → 바뇨스 → 과야킬 → 갈라파고스 → 과야킬 → 쿠엔카


아래 정보는 여행 준비하면서 여기저기서 모은 정보로, 아직 실제 경험해 본 것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다 메모하거나 프린트하기에는 번거로워 블로그에 올립니다. 여행하면서 잘못된 정보나 업데이트된 정보를 수정하려고 하니 궁금한 것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1. 키토 Quito

라파스 다음으로 고도가 높은 도시. 피친차 화산(4794m) 기슭에 자리잡은 도시.

구 시가지가 매력적이며, 구시가지의 건물 대부분은 에스파냐풍(風)의 낮고 붉은 기와집이고, 

도처에 아름다운 광장이 있다. 교외에는 인디오도 많이 살고 있으며 인디오 문화의 유적도 흔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됨. 

높은 고도와 악명높은 대기오염 때문에 처음 도착하면 불편할 수 있음. 여유있게 이동하는 게 좋다.

Colonial Quito 구시가지와 Modern Quito 신시가지로 나뉘어 있음.

● 키토 구시가지

재건축된 키토의 구시가지는 훌륭한 건축물과 동상, 예술작품들을 보며 거닐기에 좋은 장소다.

밤에는 환하게 빛나는 광장과 교회들이 매우 아름답다. 구 시가지의 심장은 Plaza de la Independencia

Plaza Grande이다. 이것들은 대성당이 기증한 것이라고한다.

대성당 Cathedral은 박물관을 통해 입장할 수 있는데 박물관 입장료는 2USD. 밤에 야경을 보러 갈 수 있다.

1550년~1562년에 지어졌고 회색 돌로 만들어진 현관과 녹색 타일의 둥근 지붕으로 되어 있다. 

바깥 쪽 벽에는 키토의 건국 아버지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안에는 Sucre의 무덤과 원주민 화가 Caspicara가 

그린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그리스도의 그림(그리스도 강가)이 있다. 17-18세기의 그림들이 많이 있고, 

내부 장식은 무어(아프리카 북서부에 살았던 이슬람 종족. 8세기에 스페인을 점령함)의 영향을 보여주기도 한다.

Plaza de la Independencia 광장 앞의 두 개의 메인 길 Venezuela Garcia Moreno는 

바로 Panecillo까지 이어진다. Venezuela 길과 평행하게 있는 Guayaquil 거리는 메인 쇼핑 거리다.

이 광장에서 뻗어나오는 이 길들은 모두 남쪽의 Morales 길과 만난다. Ronda 거리로 더 잘알려진 이 길은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길 중 하나이다. 이 좁은 자갈길과 식민지풍의 철 발코니를 가진 집들은 식당, 바, 문화센터, 

가게 등으로 새롭게 꾸며졌다.

El Sagrario(Garcia Moreno N3-94)는 금박 문이 있는 아름다운 교회다.

Espejo 코너에 있는 Centro Cultural Metropolitano는 시립도서관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대 미술 전시를 

한다.

Museo Alberto Mena Caamano(입구 C Espejo, 화-일, 입장료 2USD)는 에콰도르의 시긴지 역사를 보여주는

밀랍 박물관으로, 1809년의 혁명을 보여주는 장면은 특히 강렬하다.

La Compania는 예수회 교회로 정면과 실내가 가장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다.

Museo de la Ciudad(Garcia Moreno 572 y Rocafuerte, 화-일 9:30-17:30, 2USD, 가이드6USD)는 

스페인 정복 이전부터 19세기까지 키토의 역사를 창의적으로 보여준다. 

바실리카 성당 Basilica (Plaza de la Independencia의 북동쪽, 바실리카 광장 Carchi 122 y Venezuela에 위치) 

커피숍 위로 시계탑까지 올라가면 엄청난 전망을 볼 수 있음. 입장료 5USD.

Centro de Arte Contemporaneo (Luis Davila y Venezuela, San Juan. 화-일 9시-17시. 무료 입장)은

1900년대 초에 안티구오의 군병원을 재건축해서 만든 건물로 현재는 예술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 과야사민 미술관 La Capilla del Hombre (인류의 예배당)

과야사민은 라틴 아메리카의 피카소로 불린다고 한다. 원주민인 아버지와 메스티소(원주민과 서양인 혼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삶을 화폭에 담았고 쿠바의 혁명을 지지하는 사회운동가이기도 했다고.

키토 교외 동쪽 지역에 위치. Lorenzo Chavez E18-143 y Mariano Calvache, Bellavista

http://www.capilladelhombre.com

입장료 8USD. 화~일 10시-17시. 

Ecovia타고 Bellavista 혹은 Eloy Alfaro 역에 내려서 택시타는 것 추천(2USD, 2011년 정보)

경사가 가파르고 길이 꼬불꼬불해서 걸어가기 힘들다고. 가이드 동행하면 더 좋음.

● Museo Fundacion Guayasamin

키토 교외 동쪽 지역. 월-금 10시-17시. 택시타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함. 과야사민 미술관에서 5블록 떨어져 있음. 


● 키토 숙소 추천

† Chicago Hostal

Los Rios N17-30 y Briceno. San Blas 광장 바로 윗 골목.

깨끗하고 조용. 인터넷 무료, 와이파이 가능, 주방 사용 가능. 아침 제공. 옥상 식당 전망 좋음. 

시트, 수건 매일 갈아줌. 도미토리 7USD(2인실), 화장실 없는 싱글 8USD, 화장실 있는 싱글 9.5USD

† Casa Carpedm

Caldas E1-106, Centro Hostorico, 000001 키토

더블룸 1인 10USD, 방에 화장실 있음, 아침식사 불포함. 따뜻한 물 잘 나옴. 수건 제공. 물과 커피 공짜. 

광장 바로 옆이라서 위험하지 않음. 직원들 친절함. 와이파이는 신호가 강하지는 않음. (2015년 10월 후기)


<키토를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

론리 플래닛 칼럼 링크 https://www.lonelyplanet.com/ecuador/quito/travel-tips-and-articles/77640

론리플래닛 키토 지도 링크 https://www.lonelyplanet.com/ecuador/quito/map


2. 오타발로 Otavalo

토요 시장이 유명. 마을 곳곳에 네 개의 다른 시장이 들어섬. 

artesanias 시장, 07:00-18:00, Plaza Centenario 주변. 

가축시장은 마을 외곽 Viejo Colegio Agricola에서 05:00-10:00에 열림. 

artesanias 시장은 매일장인데 토요일 상품이 더 좋긴 하지만, 다른 날보다 비싸고 혼잡함.

흥정은 공손하게 할 것! 오타발로 사람들은 직접 만든 제품을 팔기도 하지만 에콰도르의 다른 지역이나

페루, 볼리비아에서 상품을 들여와서 팔기도 한다.

시장의 원주민들은 먼저 상품을 산 다음에 공손하게 요청하면 사진 찍는 것을 허락해줄 것이다.


3. 바뇨스 Baños

바뇨스와 리오밤바는 시에라 산맥이나 근처 고지대를 트래킹하기에 좋은 베이스 캠프가 되는 도시다.

바뇨스는 파스타사 강과 퉁구라우아 화산 사이에 있는데, 화산 분화구로부터 고작 8km 떨어져있다.

바뇨스에는 호텔, 식당, 여행사들로 북적이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온천과 대성당을 보러오는

에콰도르 사람들이 떼를 이룬다. 바뇨스를 기점으로 트레킹을 하거나 정글에 가거나 말타기, 

산악 자전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하러 오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있다. 

키토에서 바뇨스로 가는 버스에서 여행자들을 타겟으로 하는 도둑들이 많이 있으니 특별히 주의할 것.

바뇨스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는 매우 다양하고, 화산 트래킹은 주중에는 한가하다. 


● Tourist office

중앙광장 Parque Central 맞은편에 있음. 월-금, 08:00-12:30, 14:00-17:30, 토-일, 08:00-16:00

형형색색의 지역 지도 보유. 버스 정류장 근처에 사설 여행사가 운영하는 여행자 정보센터가 있는데

투어를 하라는 압박이 심하지만 지도와 팜플렛 같은 것은 얻을 수 있다.

지역 예술가 J Urquizo는 정확한 그림이 포함된 바뇨스 지도를 만든다.

 

● Manto de la Virgen 폭포

마을의 남동쪽 끝에 있는 폭포로 바뇨스의 상징.

● Basilica 대성당

많은 순례자들이 방문하는 곳. Nuestra Senora del Agua Santa의 기적을 그린 그림은 볼만한 가치가 있다.

● 바뇨스의 다양한 온천

† Baños de la Virgen 

폭포 옆에 있는 온천. 많이 붐비므로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게 좋다. Two small hot pools는 저녁에만 염. (18-22시)

† Piscinas Modernas 온천

금-일, 공휴일 09:00-17:00, 워터 슬라이드가 있다. Virgen 온천 바로 옆.

† El Salado baths 온천

금-일, 공휴일, 09:00-17:00, 3USD, 몇 개의 뜨거운 탕과 차가운 강물이 있다. 화산 잔해 때문에 자주 손상된다.

화산 활동이 활발해지면 안전하지 않다. Ambato road를 따라 마을 외곽 1.5km 지점에 있다.

† Santa Ana Baths 온천

금-일, 공휴일, 09:00-17:00, 온탕과 냉탕이 잘 조성되어 있다. Puyo 길을 따라 마을의 동쪽에 있다.


모든 온천은 주말과 공휴일에 매우 붐빌 수 있다. 물 색이 갈색 빛을 띄는 것은 미네랄 함량이 매우 높아서 그렇다.

이런 약효가 있는 온천 외에도 많은 수의 스파가 호텔이나 마사지 센터에 생기고 있다. 

바뇨스 돌아보기

바뇨스 지역에는 흥미로운 산책로가 많이 있다.

● The San Martin Shrine San Martin 성지

마을에서 45분 정도 쉽게 걸어갈 수 있고, 파스타사 강이 내려다보이는 깊은 바위 계곡을 둘러볼 수 있다.

● statue of the Virgin 성모마리아 상

바뇨스 마을 뒤 언덕길로 45분 정도 걸어가면 성모마리아 상을 볼 수 있다. 전망이 매우 좋다.


Puyo(58km)로 가는 경치 좋은 길을 따라가면 파스타사 강으로 떨어지는 많은 폭포들을 볼 수 있다.

몇 몇 케이블카를 이용해 좋은 전망을 볼 수 있다. 

바뇨스에서 17km떨어진 베르데 강과 파스타사 강이 교차하는 지점의 마을에는 간단한 스낵 바와 식당,

몇 개의 숙소가 있다. 베르데 강은 크리스탈 빛으로 수영하기에 좋다. 

El Pailon del Diablo (악마의 솥) 폭포도 볼만하다. 


● 액티비티 (2015년 6월 기준 정보)

† 자전거 투어(디아블로 폭포)

렌트비 5USD, 폭포 입장료 1.5USD, 돌아오는 트럭 2USD

대부분 바뇨스에서 디아블로 폭포까지 가서(약 17km, 1시간 30분) 폭포를 구경하고 돌아오는 코스를 선택.

폭포까지는 거의 내리막 코스라 신나게 달릴 수 있으나, 2차선 찻길로 다녀야 한다는 게 어려운 점.

올 때는 바뇨스 행 트럭들이 대기하고 있어서 타면 됨.

† 캐노피(집라인)

15USD, 집라인 하면서 보이는 풍경이 멋있다고.

† 까혼 Cajon

8USD, 습식 사우나 같은 곳. 박스 같은 데 앉아서 밸브를 열면

김이 쫙 올라오고 중간 중간 직원들이 찬 물을 끼얹어 줌.

† 캐녀닝

20USD, 폭포를 타고 내려오는 액티비티.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음.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강추함.


그 외 번지점프(20USD), 래프팅(25USD), 패러글라이딩(60USD) 등이 있다고.


4. 갈라파고스 제도 


정리중




콜롬비아

남아메리카 대륙의 북서쪽 끝에 있는 나라로, 1595년 에스파냐 이주민이 최초로 정착한 이후 식민지가 되었다. 1810년 독립을 선언하였고 1819년 그란(大)콜롬비아공화국을 결성하였다가 1830년 해체 후 쿤디나마르카(Cundinamarca) 지역이 '누에바그라나다(Nueva Granada)'라는 이름의 국가로 수립되었으며 1886년 콜롬비아공화국이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콜롬비아 [Colombia] (두산백과)


우리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 콜롬비아.

현재 계획된 루트:  보고타 → 까르따헤나 → 산 안드레스 섬 → 메데인 → 뽀빠얀 → 이피알레스


아래 정보는 여행 준비하면서 여기저기서 모은 정보로, 아직 실제 경험해 본 것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다 메모하거나 프린트하기에는 번거로워 블로그에 올립니다. 여행하면서 잘못된 정보나 업데이트된 정보를 수정하려고 하니 궁금한 것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1. 보고타 Bogota

● 공항 → 시내

† 택시 : 약 25,000페소(공항이용료 별도, 야간할증 2,000페소), 등록된 노란 택시만 탈 것!

공항 나와서 가장 오른쪽 끝, 국내선 도착 앞에서 택시 탑승하면 됨. 합승은 절대 하면 안됨.

택시비는 싼 편으로 미터기가 25부터 시작, 50까지는 기본료 4,000페소.

그 이후로는 뒷좌석의 요금표를 대조하여 내면 됨. 택시가 서 있을 경우 미터기가 매우 느리게 올라가니,

혹시 그렇지 않은 경우 의심해볼 것!

† 버스(트란스밀레니오) : 공항 나와서 7,8 사이에 그린버스 이용. (무료)

그린버스를 타고 엘도라도 역으로 가서 버스카드 구입하기. (1개만 사서 2명이 써도 됨)

엘도라도 역에서 J6타고 우니베르시다데스(Universidades)역에 가서 F23타고 Museo De Oro로 가면 됨.

공항에 다시 갈 때는 시내엥서 걸어서 Universidades에 가서 K6타고 엘도라도, K86타고 공항으로 가면 됨.

● 시내 교통

Las Aguas 역과 universidades 역은 지하도로 연결되어 있음. Universidades역에서 트란스 밀레니오로 이동 가능.

공항 갈 때 : Universidades역에서 K6 타고 Portal Eldorado역에서 하차하여 공항 셔틀버스 이용

버스 터미널 갈 때 : Universidades 역에서 K6를 타고 El Tiempo역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15~20분.

트란스 밀레니오 스마트폰 앱 : Transmisitp  홈페이지 http://www.transmilenio.gov.co

● 볼리바르 광장(Plaza Bolivar)

주요한 식미지풍 교회, 궁전, 박물관 밀집되어 있음. 도시의 중심부.

식민지 지구를 둘러보기에 좋은 시작점. 남미의 해방자 Simon Bolivar의 첫 번째 동상이 세워진 곳.

광장 북쪽-법정, 서쪽-시청, 남쪽-의회

● La Candelraria

C6, Cra3, Cra10으로 구획. 대부분의 호스텔이 위치. 현대적이나 식민지풍 가옥(2층 높이의 타일 지붕, 

튀어나온 처마, 조각된 발코니 등)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음

16세기 정복자들이 처음 도착했을 때, 치브차 족이 살고 있었음. 1810년 프란체스코회와 예수회가

학교와 사원을 세우면서 교육 중심지로 명성을 쌓게 됨.

● La Macarena

요즘 뜨는 동네. Cra4 between C25&C27

길거리 예술가들이 거주하던 곳. 지금은 패셔너블한 식당과 바가 즐비함.

● 산 알레호 벼룩시장(San Alejo)

볼리바르 광장에서 7번 길을 따라 직진하다가(carrera7) Calle 24에서 우회전.

일요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5시까지 벼룩지아이 열림.

● Biblioteca Luis Angel Arango 도서관

(Calle 11 #4-14, La candelaria, 보테로 미술관 맞은편. 사이타 호스텔에서 10분 정도)

월-토 : 8am-8pm. 인포센터에서 등록 후 와이파이 사용 가능.

음악공연 정보 얻을 수 있고 도서관에서 하는 음악공연 4,000~20,000페소.

● 중고 서점 거리

calle 16길 (carrera 8번에서 10번 사이)

황금 박물관을 등지고 Calle 16번 길로 들어가면 골목 전체가 서점. 크고 작은 중고 서점이 아주 많음.

● Plaza de Chorro

보고타가 시작된 광장. 광장에서 이어지는 치차골목이 젊은이들의 핫스팟. 벽화가 이색적이라고.

● Zona Rosa

박물관과 무료 공연이 넘치는 거리. 콜롬비아 밤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추천. 콜롬비아 보드카 Aguardiente.

● 무료 시티 투어

화, 목 - 영어로 설명. 두 시간 동안 걸으며 시내 구경.

볼리바르 광장 옆 인포메이션에서 예약

● 자전거 투어

35,000페소. 5시간 30분 정도 소요.

업체마다 비용이나 코스가 차이가 있음. 보고타 곳곳을 자전거로 누비며 역사적인 이야기를 듣거나 질문할 수 있음.

골목 곳곳의 그래피티를 보고 그래피티의 배경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고 함. 

마지막 코스로 커피공장과 카페에 데려가기도 하는데 '강매' 느낌이 있다고. 투어시 손등에 선크림 꼭 발라야 함.

● Virgilio Varco library

(Carrera60 No.57-60, 볼리바르 광장 근처)

트란스 밀레니오 역 Simon Bolivar 또는 Salitre에서 20분 정도 걸어서 갈 수 있음. 오전 9:30-오후5:30

콜롬비아가 사랑하는 건축가 Salmona의 건축물. 나선과 곡선 등 자연의 형상을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함.

그의 건축물에는 원형의 광장이 있는데 광장 중심부에서 소리를 내면 에코현상이 발생.

이것이 Salmona의 시그니처라고 함. 

● Centro Cultural Gabriel Garcia Marques

Salmona의 건축물. Calle11 #5-60(보테로 박물관 맞은편)

● Zipaquira 소금성당(보고타 근교)

트란스밀레니오 타고 Portal Norte까지 가서 Zipa행 표지판 따라서 개찰구 빠져나오면 버스들 대기하고 있음.

Zipa라고 써있는 버스 탑승. 5-10분에 한대씩 출발. 4,500페소. 1시간 소요.

차장에게 Catedral de sal 간다고 미리 말하면 사거리에서 내려줌.

사거리에서 내려, 길 건너서 2분 정도 올라가면 철길 나오고, 인포메이션 있음.

걸어가면 약 30분 정도 산길. 꼬마기차 왕복 4,500페소. 택시 편도 4,000페소. 입장교 25,000페소.

돌아오는 버스는 내린곳 반대편에서 Portal Norte행 타면 됨.

● 보고타 숙소 추천

† 사이타 호스텔(Sayta Hostel. 1과 2가 있음. 도보로 5분 거리) 한국인이 많이 가는 곳.

사이타1. calle 12B #0-57

사이타2. calle 12B bis A #1-24. 1호점에서 두 블록 떨어짐.

† Hostal Sue(론리플래닛 추천)

carrera 3 #3 12C-18. 깐델라리아 지역에 위치. 편의시설 잘되어 있음. 도미토리 20,000페소. 


2. 까르따헤나 Cartagena

정식명칭은 까르따헤나 데 인디아스. 1533년 6월 1일, 정복자 Pedro de Heredia에 의해 세워진 도시.

스페인의 항구도시 까르타헤나의 이름을 땄기 때문에 그것과  구별하기 위해 indias란 이름을 추가로 붙였다고 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로, 절대 놓쳐서는 안될 아름다운 곳. 

남미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도시. 카리브, 아프리카, 스페인의 문화가 다양하게 뒤섞인 매력적인 곳이라고.

까르타헤나는 아메리카 대륙의 보물들을 스페인으로 보내기 전에 그것들을 보관해야 했는데, 

이는 수많은 해적들의 표적이 되었고, 이들의 침략을 막기 위해 도시는 곳곳에 요새를 세워 방어를 함. 

하지만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19세기 부터 까르타헤나는 주요 항구의 지위를 잃고, 경제는 계속 침체되었음.

발전이 더디었던 대신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성장함.


● 공항 → 시내 

Rafael Nunez 공항에서 동쪽으로 1.5km 정도 떨어져 있음. 

시내버스 약 1달러. 산디에고 지역까지 택시 10,000페소 (정가)

El centro 지역. Old City. 

컬러풀한 광장과 교회, 파스텔 색 집들이 좁은 자갈길등을 따라 미로처럼 되어 있음.

대부분의 고급 호텔과 식당들이 여기에 있음.

올드시티의 가장 남쪽에 있는 Plaza de los Coches부터 가장 북쪽의 Plaza de las Bovedas까지

잘 따라가면 까르따헤나 올드시티의 주요 명소들을 다 볼 수 있음.

● The Sandiego 지역

중산층 거주 지역. Plaza Santo Domingo는 까르타헤나의 가장 매력적인 볼거리.

● Getsemani 지역

이전 식민지풍 건물들이 급속하게 재건축되고 있는 곳. 대부분의 저렴한 호스텔이 위치.

La Matuna 지역과 인접해 있음

● La Matuna 지역

현대적인 건물들과 은행들 사이로 난 길이 노점들과 과일주스 판매상들로 북적이는 곳.

● Castillo de San Felipe de Barajas 

신대륙 최대의 요새. 요새로 처음 사용되던 1630년 당시에는 규모가 아주 작았지만,

2번의 증축을 거쳐 1762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됨. 해적들의 수많은 공격에도 한 번도 점령된적이 없다고.

Carerra 17, Cartagena. 올드시티에서 도보로 10분 거리.

성인 17,000페소. 오디오 가이드 10,000페소

● 까르타헤나 추천 숙소

† El Viajero Cartagena(C siete infantes No.9-45. T.660-2598)

† Hotel Holiday 호텔 홀리데이

Calle de la Media Luna 10-47, Getsemani

도미토리 15,000페소. 시설 무난함. 인터넷 사용료 1시간 1,000페소. 여행가능한 스탭이 있고, 여행정보가 많음.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숙소라 시끌벅적함. 근처에 비슷한 가격, 시설의 호스텔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음.


3. 산 안드레스 섬 San Andres

콜롬비아 북부에서 480km, 자마이카에서 남서쪽으로 400km, 니카라과에서 동쪽으로 180km 떨어진 섬.

지리적 위치 때문에 과거에 콜롬비아와 니카라과 사이에 영토분쟁이 있었다고 함.

일곱 빛깔의 바다색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유명한 휴양지. 

남미의 다른 곳에 비해 물가가 비싸지만, 주변의 섬들과 암초, 좋은 다이빙 환경,  백사장과 에메랄드 빛 바다는

그만큼 유명하다고. 이 곳 원주민은 대부분 자마이카 노예들의 후손이었는데 콜롬비아에서 무제한적으로

이주를 해와서 현재 인구가 매우 팽창하고 있음. 중국과 중동쪽 커뮤니티도 있다고. 

산안드레스는 토착화된 형태의 칼립소, 소카, 레게, 교회음악 등 다양한 음악 스타일로 유명한데,

Old Coliseum에서 매 주 토요일 밤 9시마다 콘서트가 열린다고 함. (성수기일 때)

 

● 공항 → 시내 

걸어서 약 15분 거리. 하지만 걷기에..엄청 덥다고... 센트로 어느 곳이든 택시비 6,000페소면 갈 수 있다고 함.

● San Andres tourist office

협조적. 영어 사용 가능. 지도와 숙박 리스트를 줌. 

산 안드레스에 도착하면 반드시 여행자 카드를 사야한다고 함. 25달러. 절대 잊어버리지 말 것. 

또한 섬에 들어갈 때 반드시 돌아가는 return 티켓을 가지고 있어야 함. 

● 조니 케이 섬 Johnny Cay

보트로 약 10분 거리. 편도 10,000페소, 입장료 5,000페소.

최대 수심이 4미터가 조금 안됨.

● 아쿠아리오 섬 Acuario

보트로 약 10분 거리. 편도 10,000페소. 입장료 없음. 물이 굉장히 맑고 최대 수심이 2미터가 안될 정도로 얕음.

어종이 조니케이와 웨스트 뷰에 비해서 제일 다양함.

● 웨스트 뷰 West view

센트로에서 택시타고 10-15분. 택시비 인당 5,000페소 정도. 오토바이 택시 역시 인당 5,000페소.

La Piscinita에서 조금 북쪽으로 올라가면 있음.  바다로 바로 들어가는 워터 슬라이드와 다이빙대가 있다고.

8미터 정도 깊이에 포세이돈 동상이 있음.

Aquanautas 운영(9am-1pm, 2pm-5pm). 우주인 헬맷같은 거 쓰고 물속에 들어가서 물고기 구경하고 사진찍고 놈.

● 로키 케이 Rocky Cay

섬이 하나 있고, 그 옆에 난파선이 있음.

● La Piscinita

섬 남서부에 있는 곳으로 주로 다이빙과 스노클링 하는 곳. 입장료 4,000페소. 

스노클링 마스크, 구명조끼 대여해줌. 가격 5,000페소

● 다이빙

센트로 해변 따라 걷다보면 후안 발데스 카페 있고, 그 뒤쪽으로 다이빙 샵이나 투어사들이 많이 있음.

디스커버리 1탱크 제일 저렴한 곳 13만 페소. 자격증 있는 사람들은 2탱크 14~18만 페소까지 가능.

보통 다이빙 포인트는 남서쪽 (La Piscinita부근)이고 물이 맑아 시야가 좋음.

● 산 안드레스 숙소

숙소는 대개 북부(센트럴), 중부, 남부 이렇게 나뉘어져 있는데, 중부와 남부는 숙소가 한 두개 정도.

Posada Nativa Lucki´s Place

Viajero hostel(도미토리 40,000페소, 더블 및 트리플룸 150,000페소)

Jackson Inn(싱글 50,000페소)


4. 메데인 Medellin

콜롬비아 서북부에 위치한 안티오키아의 주도. 해발 1495m. 콜롬비아의 제 2도시. 

약삭빠른 사업수완과 친절함을 가진 사람들로 유명하다.

한 때 악명높은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의 근거지였는데, 그가 죽고난 후 마약조직을 근절하며

엄청난 변화를 거하여 현재는 생동감 넘치고 진보적인 사회정치와 문화로 유명한 도시가 됨.


● 공항 → 시내

메데인 JMC 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비 약 6-70,000페소.

셔틀버스 8,600페소(2015.3 기준) : 셔틀버스 타고 센트로까지 간 후 택시타고 숙소로 이동.

센트로에서 El Poblado 근처 숙소로 간다면 택시비 약 5,000~8,000페소 나옴.

● 시내 교통 

메트로 이용 (중심가 구경은 parque berrio에서 내려서 걸으면 됨) 1회 1,800페소.

● 보테로 광장 Plaza Botero

C 52 y Cra52. 콜롬비아의 유명한 현대미술 작가 페르난도 보테로가 만든 23개 조각상들이 있음.

 El Palacio de la Cultura Rafael Uribe

보테로 광장 한쪽에 있음.

예전에 정부기관으로 사용하던 곳인데 지금은 문화센터와 갤러리로 사용되고 있다고 함. 무료입장.

● Museo de Antioquia

Cra 52, No 52-53. 월~토 10시-5시30분. 입장료 5.65USD. 메트로 Parque Berrio에서 하차.

보테로 광장 맞은 편에 있음. 현대 콜롬비아 예술가들의 작품이 잘 전시되어 있고, 보테로 작품도 다량 있음.

● Parque San Antonio

between C44/46 and Cra 46. 'Torso Masculino'를 포함한 보테로 작품을 볼 수 있음.

'bird of peace'라는 작품은 1996년 게릴라의 폭탄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되었는데

보테로의 요청에 의해 폭력의 무용을 상징하며 훼손된 채로 남겨두었다고 함. 

● Joaquin Antonio Uribe botanical gardens

cra 52, No 73-298. Centre 북쪽에 위치. 입장료 무료. 메트로 Universidad.

안티오키아 대학 캠퍼스 근처에 있음. 5500종의 식물, 난초, 나무들이 있음. 

● Biblioteca Publica Piloto para America Latina

Cra 64, No 50-32

콜롬비아에서 최고로 꼽히는 공공 도서관 중 하나. 예술작품과 사진전시회, 영화상영 등이 이루어짐.

● Santo domingo

메데인의 달동네 같은 곳. 케이블카를 설치하면서 관광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함. 케이블카 무료.

메트로K라인 Santo domingo savio에서 하차. 동네 꼭대기에 도서관이 있다고 함.

● 메데인 근교 구아타페, 엘뻬뇰

메트로 Caribe 역에서 하차. 북부 터미널과 연결. 14번 창구로 가면 바로 구아타페 행 버스표 구입할 수 있음.

엘뻬뇰을 보려면 La piedra 행까지 가는 표를 구입하면 됨. 12,000페소. 버스로 약 2시간 소요.

엘뻬뇰 입장료 15,000페소. 버스정류장에서 엘뻬뇰 입구까지 도보로 약 20분. 

엘뻬뇰에서 구아타페 마을까지 약 3km. 도보로 약 30분. 구아타페 마을에 La Fogata라는 식당 맛있음. 송어요리.

● 메데진 추천 숙소

† Hotel Asturias Medellin 호텔 아스투리아스 메데인

Cq.4 #73124, Medellin, Antioquia

중산층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 위치.  근처에 대학교가 있어서 저렴한 맛집이 많음. 1박 27USD~

† grand hostel 그란드 호스텔

굉장히 친절. 하루종일 커피가 무료로 제공. 깨끗함. 인터넷 매우 빠름. 안전한 지역에 위치. 지하철역까지 5분 거리.

다른 여행자들이 많이 없어 지루할 수 있음. 조용하고 깨끗한 곳을 원하면 추천.  http://grandhostelmedellin.com

4인 도미토리 30,000페소. 

† Black Sheep Hostel

메트로 Poblado에서 10분 거리. 도미 8인실 21,000페소. 4인실 23,000페소(12달러) 조식X 와이파이O)

센트로에서 멀지만 안전한 동네. 숙소에서 5분 거리에 대형마트 Exito가 있음. 주방이 좋아서 음식해먹기 좋음.

숙소 스탭들 아주 친절하고 와이파이 신호 좋음. 메트로와 마트가 가깝다는 게 장점.

† Hotel San Jose 호텔 산 호세

Calle 49, No.45-12

욕실, 티비 딸린 싱글룸 17,000페소. 더블룸 22,000페소.

메트로 산 안토니오 역 근처 산 호세 성당 근교에 저렴한 현지 호스텔과 음식점들을 쉽게 찾을 수 있음.

보테로 조각공원이나 국립 미술관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


5. 콜롬비아에서 에콰도르 국경 넘기

● 메데인-뽀빠얀-이피알레스-오타발로(키토)

뽀빠얀에서 밤 10시 버스타면 다음날 아침 7시쯤 이피알레스 도착. 버스비 30,000페소. 약 8-9시간 소요.

이피알레스 도착하면 터미널에 짐 보관소 있음. 큰 짐 하나에 2,000페소.

터미널에서 라스 라하스 성당까지 택시. 6,000페소. 성당구경하고 다시 터미널로 돌아오기.

터미널에서 콜롬비아 국경까지 택시. 6,000페소.

콜롬비아 출국 도장 찍고, 걸어서 에콰도르 이미그레이션가서 입국서류 작성후 도장찍으면 됨.

에콰도르 이미그레이션에서 툴칸 버스터미널까지 택시로 이동. 택시비 약 4달러.

툴칸에서 키토까지 버스로 이동. 약 5~6시간 소요. 5달러.

<네이버 카페 '남미사랑'의 '시골여자'님 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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