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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간의 남미 여행/칠레

D+77, 세계에서 제일 건조하다는 아타까마 사막 마을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2박3일간의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를 마치고 드디어 칠레 북부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라는 마을에 들어왔다.


이미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칠레에 들어오자마자 갑자기 두배, 세배로 뛰어버린 물가에 정말 어찌나 당황했는지...

보통 한국돈 3천원 정도로 먹었던 오늘의 메뉴가

이곳에서는 가장 저렴한 게 만원이다. 세 배가 넘는 음식값...ㅠㅠ

그래서 마을에 도착한 첫 점심식사 이후에 단 한 번의 외식없이 모두 집에서 밥을 해먹었다.


그나마 우유니에서 만난 쏘냐, 히누 커플과 함께 숙소를 잡아서 아타카마에 있는 동안은

저렴하게, 하지만 굉장히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를 매 번 해먹을 수 있었다.

(나중에 다른 곳에 가서 안 사실이지만, 아타카마는 정말 비싼 동네였다.

다른 곳에 가니 음식값도, 식재료값도 여전히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내려가더라....ㅎㄷㄷ)


아타카마에서는 별로 한 게 없다.

남들 하는 별투어도 '피스코엘끼'가서 하겠다고 안하고. 

사해처럼 몸이 둥둥 뜬다는 호수에 가는 투어도 안했고.

하루 자전거를 빌려서 그 유명한 '달의 계곡'을 보러 갔으나, 길을 잘못 가서 보지 못했다.

'달의 계곡'을 가려고 길을 나섰다가 'piedra de coyote'에 도착해버린....;;;


아타카마는 사막마을 답게 정말 태양이 뜨겁고, 거의 매일 구름 한 점 없는 파란하늘을 볼 수 있었는데

이후부터 계속 흐리고 추워질 줄 알았으면, 그 뜨거운 날씨를 더 즐길걸 그랬나보다.


칠레에 넘어오니, 정말 이제 여행이 마지막을 향해 간다는 게 더 실감이 난다.






<Tip> 아타카마 마을에서 할 수 있는 것

1. 별투어

이곳에 있는 한 투어사에 일반인들이 볼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구경의 천체 망원경이 있다고 한다.

투어를 하지는 않았지만, 다녀온 사람들은 만족도가 정말 높은 것 같다.

하지만 보름달이 뜬 기간이거나 구름이 많이 낀 날에는 별투어가 불가능하다.

별투어를 할 사람은 날짜/날씨 체크를 미리 할 필요가 있다.


2. 달의 계곡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이다.

투어를 이용하면 7000페소에서 9000페소 정도에 갈 수 있다. (입장료 별도)

하지만 자전거를 빌려서 자가로 다녀올 수도 있다. 자전거 대여비는 5-6시간에 5000페소.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가면 오르막길이 많아서 정말 힘들다는 것.


3. 그 외 각종 투어

간헐천 투어, 소금호수 투어 등 다양한 투어가 있으니 도착하면 여행사에 가서 먼저 투어를 알아보도록하자.

당일 오전에 투어 예약을 하려고 했더니 인원이 다 차서 하지 못한 투어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