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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D+73, 꿈에도 그리던 우유니, 광활한 소금사막 위에 서서 드디어 우유니에 도착했다.예상치 못한 파업 때문에, 우유니 마을에 들어가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작고, 생각보다 관광지스러운 모습이 많지 않은 마을이 참 마음에 들었다.우유니에서 계획한 것은 딱 2가지.물 찬 소금사막이 있는 곳에 가서 물찬 우유니를 보고 인생 사진찍기.그리고 2박3일 투어로 우유니 소금사막을 거쳐 칠레 북부의 아타까마로 가기. 그래서 투어사를 돌아다녀보는 것 말고는 그다지 특별히 바쁘게 움직일 일이 없어서 오랜만에영탄이가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그리고 나역시, 볼리비아에 들어온 이래 거의 처음으로 제대로 된 식사를 마음껏 할 수 있었다.주방을 쓸 수 있는 숙소를 찾은데다 잘 맞는 동행들을 만난 덕에라면에 김밥, 비빔국수, 볶음밥, 미소된장국 등등 하루 세끼를 다 배터지게 먹었다.볼.. 더보기
D+71, 한 때 세계를 뒤흔들었다는, '은의 저주'를 받은 도시 '포토시' 포토시는 한국에 있었을 때부터 꼭 들러보고 싶었던 곳이었다.엄청난 은이 생산되어, 17세기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로 부흥했다는-그 당시 엄청난 은이 유럽으로 흘러들어가 유럽 경제를 뒤흔들었다는-그리고 그만큼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가혹한 노동환경과 착취로 목숨을 잃어갔다는 그곳.그 때 죽은 사람들의 뼈만으로 포토시부터 스페인 마드리드까지 다리를 건설할 수 있을 정도라는.은이 더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70년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포토시에 들어오고,극장과 도박장 등 화려한 건물들이 도시를 가득 채웠다가 지금은 쇠락해버렸다는 포토시.그곳이 궁금했다. 막상 도착한 포토시는, 그렇게 작지 않았고, 그렇게 쇠락한 도시 느낌도 아니었다.아마 옛날, 도시가 부흥했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쇠락한 도시라는 이야긴가.. 더보기
D+69, 기이한 고산 도시,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에 오다 라파스. 매연으로 악명높은 도시답게, 정말 도시에 도착하자마자 매캐한 매연냄새가 코를 찌른다.그래도, 라파스에 대한 첫인상이 좋았던 이유는,도시에 들어설 때 보이던 체게바라 동상과 시내버스에 붙여져있던 체게바라 스티커.뭔가, 민중들의 도시같다 그래야하나. (실상은 그렇지 않지만...) 라파스는 정말 신기한 도시다.온 도시가 황량한 계곡으로 둘러싸여있다. 아니 둘러싸여있다기보다 계곡 곳곳에 건물들이 들어서있다고 해야하나. 정말 어떻게 이런 황량한 계곡 사이에 도시가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 신기할 정도로, 지형이 특이하다.나무도 많지 않고, 고도도 높아서 살기 쉽지 않은 이곳이볼리비아 이곳 저곳으로 이동하기 좋은 교통의 요지라서 실질적 수도 역할을 한다고 한다.(실제 수도는 수크레인데, 수크레는 사법수도, 라.. 더보기
D+66, 하늘이 닿을 것만 같았던 티티카카 호수, 태양의 섬에 가다 티티카카. 티티카카.이름도 참 예쁜 티티카카. 옛날에 어떤 일본영화에 나와서, 막연히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세계에서 제일 높다는 호수. 티티카카 호수는 페루와 볼리비아 양 쪽 국가에 걸쳐져 있어서 페루 쪽에서는 푸노, 볼리비아 쪽에서는 코파카바나에 가서 볼 수 있다. 우리는 일정이 여의치가 않아 푸노는 건너뛰고 바로 코파카바나로 갔다. 예전에 세계여행을 했던 친구가 ‘태양의 섬’이 정말 짱이라고 해서... 아침에 코파카바나에 도착하자마자 태양의 섬에 들어가는 표를 끊었다. 2박을 할 계획으로, 나와서 라파스로 가는 버스표도 미리 예약을 하고선 섬으로 들어갔다. 많은 사람들이 언덕이 가파르니 짐을 맡기고 필요한 것만 챙겨가라고 했지만..우리는 2박을 하며 여유롭게 섬에서 멍을 때릴거라며- 모든 짐을 가지고.. 더보기
D-18, 볼리비아 비자발급 신청 완료! 항공권을 끊은 게 10월달이니까...설렁설렁이라도 여행 준비를 시작한 게 벌써 3개월이 넘었다.도대체 언제 떠나나, 갈날이 까마득했는데 이제 18일 밖에 남지 않았다. 유후~~ 오늘은 드디어 볼리비아 비자 발급 신청을 완료했다. 볼리비아 비자 받는다고 황열병 주사 맞은건 2주 전인데,,,뭔가 구비 서류 준비하는데 조금씩 게으름을 피우다 보니....-_-;; 볼리비아 비자는 볼리비아에 입국하면서도 가능하지만 비싸고 (100달러)페루나 칠레에서 받는 것도 가능하지만, 여행중에 구비서류 챙겨서현지 대사관 방문하고 이러는 것이 번거로워한국에서 바로 받아가기로 했다. (비자발급비용 무료) 물론, 비자를 받고난 후 90일 이내에 볼리비아에 입국을 해야한다는 조건이 있기에장기 여행을 하는 경우 미리 받고 나가는 게 .. 더보기
D-31, 황열병 예방접종 완료! 볼리비아에 가려면 볼리비아 비자가 필요하다.물론 볼리비아에 입국할 때 입국비자를 받는 것도 가능하지만 비싸고(약 100달러)페루나 칠레에서 받는 것도 가능하지만 현지에서 다른 일정들에 쫓기면서 비자발급 받으러 다닐 것을 생각하니 머리도 아프고 해서,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가기로 했다.(관광비자 무료) 볼리비아 비자를 받으려면 황열병 예방접종 확인서가 필요하다.황열병 예방접종은 국립의료원이나 검역소 등에서 가능한데, 나는 인천공항과 가까운 곳에 살기 때문에 인천공항 검역소에 가는 것으로~~~(일반병원은 접종비 이외 진료비 약 15,000원 정도가 나온다고 하니 검역소가 가깝다면 검역소로 가는 게 돈을 아끼는 길! 뭐, 일반병원에 가면 고산병 약도 바로 처방받을 수 있다고 함) 오랜만에 맞는 주사라 살짝 겁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