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7, 세계에서 제일 건조하다는 아타까마 사막 마을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2박3일간의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를 마치고 드디어 칠레 북부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라는 마을에 들어왔다. 이미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칠레에 들어오자마자 갑자기 두배, 세배로 뛰어버린 물가에 정말 어찌나 당황했는지...보통 한국돈 3천원 정도로 먹었던 오늘의 메뉴가이곳에서는 가장 저렴한 게 만원이다. 세 배가 넘는 음식값...ㅠㅠ그래서 마을에 도착한 첫 점심식사 이후에 단 한 번의 외식없이 모두 집에서 밥을 해먹었다. 그나마 우유니에서 만난 쏘냐, 히누 커플과 함께 숙소를 잡아서 아타카마에 있는 동안은저렴하게, 하지만 굉장히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를 매 번 해먹을 수 있었다.(나중에 다른 곳에 가서 안 사실이지만, 아타카마는 정말 비싼 동네였다.다른 곳에 가니 음식값도, 식재료값도 여전히 비싸긴 하지만,..
더보기
D+69, 기이한 고산 도시,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에 오다
라파스. 매연으로 악명높은 도시답게, 정말 도시에 도착하자마자 매캐한 매연냄새가 코를 찌른다.그래도, 라파스에 대한 첫인상이 좋았던 이유는,도시에 들어설 때 보이던 체게바라 동상과 시내버스에 붙여져있던 체게바라 스티커.뭔가, 민중들의 도시같다 그래야하나. (실상은 그렇지 않지만...) 라파스는 정말 신기한 도시다.온 도시가 황량한 계곡으로 둘러싸여있다. 아니 둘러싸여있다기보다 계곡 곳곳에 건물들이 들어서있다고 해야하나. 정말 어떻게 이런 황량한 계곡 사이에 도시가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 신기할 정도로, 지형이 특이하다.나무도 많지 않고, 고도도 높아서 살기 쉽지 않은 이곳이볼리비아 이곳 저곳으로 이동하기 좋은 교통의 요지라서 실질적 수도 역할을 한다고 한다.(실제 수도는 수크레인데, 수크레는 사법수도, 라..
더보기
D+28 ~ D+41, 물개와 함께 헤엄치고 싶었던 곳, 갈라파고스에서의 2주
지난 2주 동안 갈라파고스에 있었어요.너무 오랜만의 포스팅이라 왠지, 이런 말투가 나오네요. 갈라파고스는 와이파이가 정말 약한데다가, 툭하면 끊기기 일쑤여서 카톡으로 메시지 주고받는 것도 답답해서 잘 못할 지경이었어요.그래서 블로그는 물론이고, 팟캐스트 업로드도 할 수 없었답니다.덕분에(?) 정말 매일 매일, 자연 속에서 신나게 신나게 놀았습니다.물론, 매일 매일 엄청난 돈이 쑥쑥 지갑에서 빠져나가기도 했지요....ㅠㅠ 처음에 7박8일 일정으로 비행기를 예약했다가 아무래도 짧겠다 싶어 9박10일로 연장을 했는데,섬에 도착한 날 밤, 9박 10일도 짧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그래서 무려 8만원을 더 주고 13박 14일로 연장해서, 바로 어제 섬에서 나왔답니다. 물론, 섬에서 나오니, 시장에 싱싱한 과일과 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