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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9, 남미여행의 마지막 도시, 리우 한 편으로는 기대되면서, 또 한 편으로는 너무 무서웠던 리우.이래저래 앞의 일정들이 늘어지면서 리우에는 딱 2박 3일 있었는데만약 조금만 더 있었다면 리우와 정말 깊은 사랑에 빠졌을 것 같다. 음식이 맛있고, 사람들이 친절하고 호쾌했던!쌈바 클럽에서 멋진 연주와 춤을 느낄 수 있었던 리우. 역시 물가가 꽤 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비하면 선택의 폭이 넓었고,음식들도 더 맛이 있었고, 이제 겨울에 접어드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과일들이 많이 있었다.(아- 나는 정말 동남아 체질인가보다. 여행내내 거리에 넘쳐나는 열대과일을 상상했는데,시즌을 다 비껴간걸까. 콜롬비아 이후로 거의 보질 못했다. 있어도 비싸거나 ㅠㅠ) 하지만 역시 치안이 불안하긴 했다.낮에 도심 쪽을 걷는데도, 우리를 향.. 더보기
D+104, 이과수 폭포를 맞다 이과수 폭포는 너한테는 약간 숙제같은 느낌인 곳이었다.우유니 소금사막이나 갈라파고스처럼 미친듯이 가고싶은, 너무 궁금한, 꼭 보고싶은 그런 곳이라기보다다들 너무 대단하다니까-그래? 여기까지 왔는데 한 번 보고 갈까? 지금 안보면 언제 보겠어. 뭐 이런 느낌이랄까. 하지만 영탄이한테는 조금 달랐다.영탄이가 너무도 좋아하는 영화 '해피투게더' 때문에 이과수 폭포는 영탄이에게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고,나름의 로망도 있는 것 같았다.약간은 서로 다른 기대감을 가지고 그렇게 우리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푸에르토 이과수로 향했다. 오후 3시엔가 버스를 타서 다음 날 아침 9시 넘어 도착했다. 원래는 17시간인가 18시간 걸리는 거였는데중간에 연착이 좀 된 것 같았다. 새벽에 깨서 버스도 다른 걸로 갈아타기도 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