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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1, 한 때 세계를 뒤흔들었다는, '은의 저주'를 받은 도시 '포토시' 포토시는 한국에 있었을 때부터 꼭 들러보고 싶었던 곳이었다.엄청난 은이 생산되어, 17세기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로 부흥했다는-그 당시 엄청난 은이 유럽으로 흘러들어가 유럽 경제를 뒤흔들었다는-그리고 그만큼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가혹한 노동환경과 착취로 목숨을 잃어갔다는 그곳.그 때 죽은 사람들의 뼈만으로 포토시부터 스페인 마드리드까지 다리를 건설할 수 있을 정도라는.은이 더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70년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포토시에 들어오고,극장과 도박장 등 화려한 건물들이 도시를 가득 채웠다가 지금은 쇠락해버렸다는 포토시.그곳이 궁금했다. 막상 도착한 포토시는, 그렇게 작지 않았고, 그렇게 쇠락한 도시 느낌도 아니었다.아마 옛날, 도시가 부흥했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쇠락한 도시라는 이야긴가.. 더보기
D+69, 기이한 고산 도시,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에 오다 라파스. 매연으로 악명높은 도시답게, 정말 도시에 도착하자마자 매캐한 매연냄새가 코를 찌른다.그래도, 라파스에 대한 첫인상이 좋았던 이유는,도시에 들어설 때 보이던 체게바라 동상과 시내버스에 붙여져있던 체게바라 스티커.뭔가, 민중들의 도시같다 그래야하나. (실상은 그렇지 않지만...) 라파스는 정말 신기한 도시다.온 도시가 황량한 계곡으로 둘러싸여있다. 아니 둘러싸여있다기보다 계곡 곳곳에 건물들이 들어서있다고 해야하나. 정말 어떻게 이런 황량한 계곡 사이에 도시가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 신기할 정도로, 지형이 특이하다.나무도 많지 않고, 고도도 높아서 살기 쉽지 않은 이곳이볼리비아 이곳 저곳으로 이동하기 좋은 교통의 요지라서 실질적 수도 역할을 한다고 한다.(실제 수도는 수크레인데, 수크레는 사법수도, 라.. 더보기